승진인사로는 신임 국제금융본부장에 정경채 국제금융실장, 재무본부장에 박병호 자금부장, 기업금융본부장에 한대우 기업금융4실장, 신설된 자본시장본부장에는 조현익실장이 선임됐다. 정인성 기업금융본부장과 김한철 컨설팅본부장은 각각 리스크관리본부장과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9명의 본부장중 4자리가 새로 보임되고 일부 본부장이 자리를 이동함으로써 산은 본부장의 라인업이 사실상 완성됐다.
신임 조 본부장은 사모투자(PE)실을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산은 내부에서는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한 본부장도 지난 2005년 인수합병(M&A) 실장 당시 진로 매수자문과 LG카드 매각자문을 성사시키면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정 본부장도 지난 17일 국제금융시장에서 정부보증 없이 2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 발행을 성공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 본부장도 재무관리, 자금부를 거친 산은 내 재무통으로 통한다.
이성준 글로벌 금융본부 이사와 정인성 기업금융본부장은 경영전략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 본부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금융실물위기 상황에서 산은이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을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또 민 행장이 취임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조직쇄신 차원의 성격도 짙다.
산은은 부점장을 비롯한 직원인사도 단행했다.
부점장 인사는 능력과 성과에 따라 전체 101명중 50명을 교체하고, 영업능력과 업무추진력이 있는 인물 32명을 이번에 새로 부점장에 임명했다.
오는 30일 단행될 일반직원 인사에서는 영업점과 영업추진조직에 인력을 전진배치한다는 원칙이다. 이와 함께 본부인력에 대한 본부장의 인사운용권을 대폭 강화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추진단장’제를 도입, 운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은은 경영의 효율화 및 내실화를 위해 본부조직을 기존 11개 본부 45부(실)에서 9본부 43부(실)로 축소 변경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