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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펀드 구조조정 수혜 탄력받나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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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11 16:17

기업퇴출 초읽기, 중소기업 대비 선방 기대
편입종목 한계, 지배구조변화 등 악재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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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상장된 대기업들과 증시 주요 이슈로 ‘구조조정’ 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변동기때 방어력이 기대되는 그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금융당국은 조만간 건설사, 조선사를 첫 타깃으로 삼고 신용평가 기준을 통해 부실징후 등급 기업은 워크아웃 등 강도 높은 퇴출과 산업내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내 정책이 자금을 지원해 기업회생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엔 부실 기업을 과감히 정리해 시장의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포석인 셈.

이에 따라 건설사, 조선사를 첫 시발점으로 향후 IT, 자동차 등 주요 섹터내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분위기가 잇따라 감지중인 가운데, 오히려 이같은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를 넘 볼수 있는 그룹주펀드 투자 매력이 부각중인 것.

즉 구조조정 등 위기국면 상황을 맞아 자금건전성이나 금융권 대출 상환 등 그룹주가 중소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뛰어나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날 때까지 안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구조조정 이후 기업들의 생사여부가 결정되고, 살아남은 생존 대기업들은 구조조정 이후 발생되는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력 강화, 기업이익 수혜가 예상돼 관련 대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그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그룹주펀드’는 삼성, SK, LG 등 대기업의 계열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구조의 펀드로써, 해외에서 전무한 국내펀드시장에만 특화된 대표 섹터펀드로 손 꼽힌다.

더욱이 그룹주펀드는 하나의 섹터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섹터에 걸쳐 투자가 가능해, 여타 섹터펀드 대비 분산효과도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원자재섹터펀드가 원자재 관련섹터에만, 금융 섹터펀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한정된 섹터로만 투자된다면, 그룹주펀드는 동시 다발적인 여러 섹터에 투자가 가능해 관련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 리스크가 큰 섹터펀드의 한계를 어느 정도 보완해 주는 효과도 지녔다는 평가다.

실제 LG-GS그룹의 경우 전자전기업(LG전자)에서부터 건설업(GS건설), 유통업(LG상사)까지 연관성이 낮은 다양한 업종에 투자하는 효과를 지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연초 이후 국내에 설정된 주요 그룹주펀드의 성과(+7%)는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5.42%)대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우수한 미래에셋맵스운용의 ‘5대그룹주주식’은 연초이후 9.59%의 성과를 기록,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 대비 무려 두배 가까운 성적을 연출한 모습이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주요 이슈로 부각된 구조조정 수혜와 불확실한 경기국면 등을 감안해, 그룹주펀드의 중장기적인 투자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자산배분컨설팅연구소 오대정 펀드분석 연구원은 “그룹주의 경우 꼭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경제 위기를 버텨낼수 있는 여력이 중소기업 대비 높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SK증권 펀드리서치 안정균 연구원도 “2009년 새해벽두부터 주요 이슈로 떠오른 구조조정 수혜로 중소기업 대비 시가총액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그룹주펀드의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그룹주펀드시 편입 종목의 한계와 펀드 특성상 오너의 기업운영방침, 지배구조 변화 등 외부 돌발 악재로 인한 성과 차별화에 따른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안 연구원은 “일반 주식형펀드의 평균 보유종목은 보통 40개 내외인데 반해, 삼성그룹주펀드의 경우 15개 내외 삼성 관련 종목에만 투자해 운용의 묘를 살리기 쉽지 않다”면서 “또한 그룹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을지라도, 오너기업의 운영방침, 지배구조의 변화, 기업에 대한 여론의 악화 등 외부 돌발 악재에 대한 펀드 성과 직격탄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그룹주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09년 1월 7일. *순자산10억원이상, 최근 1년 수익률 순 중복클래스 펀드제외)
(자료: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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