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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적립식계좌 트렌드도 ‘변화’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1-11 16:16

해외펀드 위축 적립식펀드 수급에 ‘직격탄’
정액적립식이 자유적립보다 자금유출 가속

펀드 적립식계좌 트렌드도 ‘변화’
그동안 국내주식형펀드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부각됐던 적립식투자 수급에도 최근 변화가 일고 있는 조짐이다.

실제 지난 2005년 4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적립식 계좌가 국내주식형의 평균 60%내외를 점유하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2008년 들어 주식형 적립식의 증감으로만 현재의 국내 주식형펀드 변동성을 설명하기 점차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펀드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05년 4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전체 주식형 설정액 증가분의 49%대를 차지하던 적립식 계좌수는 2008년 6월 1,409만개를 정점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설정액도 2008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된 10월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주식형 전체 증감과 적립식계좌 증감간의 상관관계가 대폭 낮아진 셈이다.

이같이 전체 주식형펀드의 성장세를 견인했던 적립식계좌의 감소세의 결정적인 배경엔, 무엇보다 해외펀드의 자금 유입 감소가 손 꼽힌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 박승훈 팀장은 “최근 몇 년간 해외펀드의 폭발적인 증가가 주식형 적립식 계좌증가에 기여를 미쳐왔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립식계좌 해외펀드의 자금유입이 정체된 흐름이 뚜렷해 당분간 주식형 적립식 증가에 기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이 해외펀드의 적립식투자가 주춤해지는 가운데서도, 국내주식형펀드의 적립식계좌 비중은 완만히 늘고 있어 해외펀드의 적립식 정체를 일정 부분 보완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적립식(주식형 이외 혼합식과 채권형 등을 포함)을 정액적립식(매월 불입 금액 일정)과 자유적립식(매월불입금액 불일정)으로 구분할 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액식에서는 자금이 이탈하는 반면 자유식으로 자금이 유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근래 정액식으로 자금이탈이 집중되는 이유는 불입기간의 상대적 장기화, 주식형 이외 유형에서의 만기 자금 인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에도 정액적립식에 대한 환매 압력이 자유식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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