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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판매사 ‘고객보호 강화’ 뚜렷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1-07 21:09

판매자격·채널 강화로 완전판매 지향
‘24시간 출장 상담 서비스’도 등장 눈길

2009 기축년 새해, 자통법의 발효가 코 앞에 바짝 다가온 가운데 주요 펀드 판매사들이 고객편의와 보호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 마련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엇보다 지난해 양적 성장에 가려졌던 펀드시장내 ‘불완전판매’와 반토막 펀드 등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손상된 가운데, 신뢰 회복 및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 차원으로 시행되는 것.

특히 내달 자통법 시행과 맞물려 투자자 보호 차원으로 펀드신고서에 투자위험 등급이 전격 표시되는 등 판매사의 책임이 대폭 강화되면서 주요 판매사들의 투자자 보호 강화가 연일 도마위에 오르는 상황이다.

지난 6일 금감원은 펀드내용 공시와 운용사 책임강화를 위해 ‘증권발행 및 공시등에 대한 관련 규정 세칙’을 재정하고 펀드 위험도를 1~5단계로 표시해 위험도가 높은 파생펀드에 경고 문구를 붙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5월부터 금융업계 공통으로 시행 준비중인 ‘펀드판매자격시험강화’, ‘펀드 판매 삼진아웃제 시행’(증권펀드, 파생펀드, 부동산펀드 3개 분야별로 자격증 보유직원만 판매토록 하는 제도)을 앞두고 최대 판매채널인 은행권에서 펀드완전판매 강화를 위한 발 빠른 선점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 국내 펀드 최대 판매채널인 신한은행은 오는 2월부터 펀드 등 투자상품을 거래하는 고객 대상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투자상품 판매채널 개선 등이 골자인 ‘투자고객 서비스 개선방안’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전 영업점의 모든 창구를 통해 이뤄지던 투자상품 상담과 판매는 ‘VIP코너’ 및 ‘투자상담창구’에서만 진행된다. 특히 전문 투자상담 전문 직원의 배치로 판매하는 투자상품의 완전판매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즉 투자상담 전문직원은 외부자격증과 함께 엄격한 내부 자격기준을 통과하는 직원으로 제한하고, 일반 고객이 투자하기 부적합한 투자상품은 일부 대형영업점 위주로 판매를 제한해 투자고객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고석헌 부부장은 “펀드 판매자격 강화 시행에 앞서 오는 2월 2일부터 부동산펀드는 PB지점에서만, 파생펀드는 일반 지점에서도 VIP코너에서만 판매토록 펀드판매 기준을 강화시켰다”면서 “또한 외부 자격증 취득과 더불어 은행 내부적인 레벨테스트와 영업 현장 경력 검증 등을 파악해 내부기준을 보완한 전문판매 직원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역시 2월 자통법 시행과 맞물려 ‘설명 의무 강화’와 ‘대리인펀드판매 규제’, 부동산, 파생펀드 등 복잡한 금융상품은 사내 300명의 전문FA를 통해서만 취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신규환 과장은 “설명 의무를 대폭 강화해, 전산화 시스템으로 구축시켜 투자자가 상품에 대해 충분히 알아듣지 못할 경우 신규 가입을 불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영업점-창구-직원의 세 가지 측면에서 투자상품 판매를 전문성 있는 경우에만 제한하는 판매채널 개선방안으로 일시적인 영업력 약화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실제 단기적인 영업력 약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투자고객 보호 및 서비스 개선과 함께 투자상품에 대한 전문역량 강화로 고객과 판매사 모두 윈윈 작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은행권을 제외한 각 판매사들의 특화서비스도 눈에 띈다.

교보증권은 지난 7일부터 펀드에 대한 궁금증이나 전문가 조언을 필요로 하는 고객 대상으로 교보증권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한 ‘교보증권펀드클리닉센터’를 오픈해 이목을 모았다.

그동안 타 금융기관에서 시행했던 펀드클리닉서비스가 자사 판매 상품 및 온라인에만 국한된 상담으로 한계가 있었다면, 이번 교보증권의 ‘펀드클리닉 센터’는 직접내방을 통한 대면상담은 물론 화상이나 서면상담 등 고객편의를 맞춘 것이 특징.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교보증권 펀드클리닉센터장은 “최근 복잡해진 투자환경 때문에 점점 어려운 구조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마땅한 상담처를 찾지 못한 펀드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센터를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클리닉센터 상담은 매주 화, 목요일 예약제로 운영되며 1인당 상담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펀드 직판을 선언한 에셋플러스운용도 올 1월 4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출동 펀드상담 서비스를 개시해 화제다.

에셋플러스 노옥현 판매부문 대표이사는 “너무 어려운 펀드를 너무 쉽게 판매하고 가입한 이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기존 판매 관행에 많은 문제를 느껴왔다”면서 “직접판매의 취지는 고객과의 소통인만큼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소통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서비스 취지를 덧붙였다.

                           < 펀드 발행제도 관련 주요 변경내용 >
                                                                              


                        < 연초 이후 주요 펀드판매사 투자자보호 서비스 현황 >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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