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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경기 증시에 부담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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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01 22:28

환율 안정세 등 증시 수급 ‘청신호’
기축년 2009 증시 구조조정 향방따라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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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경기 증시에 부담
지난해 증시와 관련된 통계 및 소식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라 부정적인 측면의 기록들이 부각됐다.

기축년 새해 증시는 어떤 모습일까.

◇ 구조조정 선행돼야 유동성 場 = 우선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의 지속적인 심화와 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중 경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증권사들은 대략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띄며 코스피 고점 1500선까지의 회복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에 따라 극심한 경제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전망.

주요 선진국들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과 휘몰아친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률 증대, 경제성장률 전망의 지속적인 하향조정 등으로 이머징 마켓 또한 추가적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모습이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은 비관론에 맞서 주요국의 경제침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고,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이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금융위기가 차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 팀장은 “또 주요국의 제조업 재고조정 및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는 향후 2분기 정도 추가 악화 후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적인 통화확대정책에 따라 장기금리 하락 및 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해 신용경색 완화에 도움이 되고 미국 모기지 금리하락을 통해 주택가격 안정의 선순환이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확대에 따라 이머징마켓 증시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는 달러화 조달 여건의 개선과 경상수지 개선 및 원화가치의 과도한 저평가 요인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난해 사상 세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을 겪은 국내 증시의 저평가 메리트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증시 PBR은 1배 수준으로 97년 이후 평균 1.2배보다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도 4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매도 공세를 벌였지만 연말이 되면서 미국내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헤지펀드 청산 및 환매 매물이 일단락 된 것이란 관측이다.

◇ 악재는 여전히 진행형 = 이같은 선진국들의 경기침체에 따른 이머징마켓의 타격은 올 증시에서도 상당 기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 경제는 특히 GDP 대비 수출비중이 50% 정도로 내수보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세계적 경기침체의 사정권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수출액 증감률은 지난해 9월 27.7%에서 10월 8.0%, 11월 -19.0%로 감소했고, 12월 수출액도 두 자릿 수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갖가지 정책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건설업계의 타격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주택수요 위축, 미분양 주택 증가 등의 거품이 빠져 약세가 점쳐 진다.

이에 따라 가계 소비 위축과 경기회복 지연 및 주택담보대출의 상환 부담 증대 등이 증시에도 부담스런 요인이다.

주 팀장은 “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신용리스크는 증대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용스프레드가 4%포인트를 웃도는 모습이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포인트 이하로 크게 떨어질 때까지 자금시장 불안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기를 비롯해 자동차겙퓬?등 업계 구조조정,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경기지표, 증시 프로그램 매물 부담 등도 새해 초입 증시를 걱정하게 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유동성 악화와 대출 연체율 증가 등은 자본확충펀드 조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부실채권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부담이다.

또 지난 연말에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이 이뤄지기 때문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오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많지만 배당락을 맞는 시점부터 프로그램 매매가 ‘팔자’로 전환,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경기침체로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상당한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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