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최근 자사의 임직원 3780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가 안정적인 확정급여형(DB)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사전에 연금액이 확정되는 확정급여형의 특징이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알맞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5%라고 가정시 여유자금의 운용 목표 수익률’을 물어본 결과, 50.2%인 1898명의 임직원들이 10%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했다.
그 다음은 7% 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직원들이 970명으로 25.7%에 달했다.
또 퇴직연금의 중요한 특징인 ‘퇴직시 연금 또는 일시금 중 어떤 방식으로 수령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엔 연금방식 45.3%, 일시금 45.7%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자신의 투자성향은 어디에 속하는가’에 대한 답으로 중립적 33.6%이거나 보수적 43.9%인 사람이 80%에 달했다.
이는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성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가입시 투자대상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용이 가능한 원리금보장형 44.9%이나 채권형 실적배당형 15.7%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 법인기획팀 윤성원 팀장은 “최근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고 채권시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퇴직연금 수익률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율보증형 확정급여형을 선택한 가입자가 확정기여(DC)형을 선택한 직장인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