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베트남 실물경제가 일시적으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시장규모,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 시, 베트남은 향후 지속적으로 매력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금융시장 진입도가 가장 낮은 시장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 가운데 약 10%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 은행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기인가 받은 HSBC, SCB, ANZ 등 선진 외국계은행들도 베트남을 블루오션 시장으로 인식하고, 지분투자, 현지법인 설립, 공격적인 네트워크망 확장을 통하여 베트남에서의 사업기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인가 취득으로 기존 호치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번 현지법인 전환으로 업무범위 확대, 영업상 규제 축소, 점포망 확대 용이 등 많은 혜택을 받음으로써 이를 통해 현지진출 국내 고객에 국한되었던 서비스 제공기반을 토착고객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
또한, 기존 합작법인인 `신한비나`와의 업무 차별화, 연계영업 강화를 통해 많은 시너지 창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글로벌금융위기 및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하여 자본금 납입 및 개점시기를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로 베트남 금융시장에 진출했던 신한은행은 금번 현지법인 설립과베트남에 대한 많은 노하우 및 신한비나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교민 1등 은행에서 외국선진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베트남 대표 권역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 인가 내용>
현지법인명 : Shinhan Vietnam Bank Ltd.
인가서 발급일 : 2008.12.29일
개시 자본금 : 1.67조동 (약 1억불)
영업기간 : 본 인가서 발급일로부터 99년
영업형태 : 상업은행
영업범위 : 리테일, CB 등 베트남 상업은행에 허용된 대부분의 업무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