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글로벌 증시 유동성 장세 기대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2-17 22:08

美 사실상 제로금리 외국인 이달 매수 전환
경기부양책 등 기대불구 “당장 효과 어렵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향후 증시에 대한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섣부른 판단에 대한 견제 심리도 적지 않다.

◇ 위기 진원지 진정되나 = 무엇보다 미국의 사상 초유의 사실상 제로금리가 세계 금융시장에 던지는 매시지는 적지 않다. 이번 미국의 목표금리 0~0.25%로의 인하는 사실상 제로금리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금리 속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대감은 확산됐다.

미국의 제로금리가 곧 부동산시장의 안정과 가계의 이자부담 경감 및 신용위기 확산 진정으로 이어져 이는 이머징마켓의 외국인 매수 확대와 외환시장의 안정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란 수순이다.

이와 함께 물가의 하락과 개인 및 기업의 이자비용 감소 속에서 유동성 공급의 원활한 흐름이 향후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7% 가량 떨어지면서 지난 1947년 이후 6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경기침체 영향으로 국제유가의 급락이 급속도로 진행된 점 또한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유동성 공급이 보다 원활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나 현금 보유 심리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로 전환될 수 있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와 함께 미국 정부가 국채까지 매입할 예정이어서 시중금리의 하락 속도는 앞으로 보다 가속화될 수 있다. 이는 기업어음(CP)와 모기지금리 등 시장 금리를 연쇄하락하게 해 그 효과를 배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오바마 신정부 경기부양책과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 등이 진행될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으며, 국내 증시도 동반 안정세를 보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것.

실제로 올 한해 국내 증시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최근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의 융단폭격과 같은 매도세는 최근 현저히 잦아들고, 순매수로 전환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외국인이 40조원 가까이 국내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확연한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유동성장세를 대비, 금리인하 효과가 직접적인 은행·증권·건설업종에 주목하고, 자동차, 기계, 철강, 조선 등 정책수혜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 아직까지는 시차 있을 것 = 반면 이같은 기대감은 아직까지 이른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섣부른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지표상의 주가바닥 확인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

경기 선행지수가 일반적으로 주가보다 1~2개월 늦어질 수 있다는 점과 주가보다 추세적인 성향을 가진다는 점에서 바닥 확인을 먼저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국면이 고용, 생산, 소비 부문에서 모두 하락 국면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대응은 금물이라는 조언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세와 한중일 통화스왑 체결에 따른 안정심리 등은 점차 향후 우려가 걷히는 우호적인 국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17일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기가스, 에너지, 음식료, 항공, 해운 등 환율과 역의 상관계수를 갖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에 베팅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 반등은 유동성 랠리의 여러 형태중 무엇과 유사한지를 제시했다.

현재의 반등 국면이 유동성 기대감에 따른 금융장세인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지, 지수 하락국면에 일시적인 베어마켓 랠리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

우리투자증권은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반등을 베어마켓 랠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지난 2004년 이후 코스피지수 1300~1400대에서 형성된 국내 주식형펀드의 매물대 등을 감안할 때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의 1930년대 대공황시 3년 가량 89% 하락했고, 일본은 1990년 4월부터 약 3개월간 급락의 절반가량을 되돌리는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의 유동성랠리를 가능하게 하면서 시장에 자금을 풀면서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지만 내년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타임폴리오운용 'TIME 액티브 ETF' 순자산 10조 돌파…독립계 운용사 전진 행보 [ETF 통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총액(AUM) 1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계열사가 없는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로서 최초다. 또 액티브 ETF로만의 성과다. "액티브 ETF 운용역량 인정해준 결과"23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ME 액티브 ETF의 19개 상품의 AUM은 2026년 6월 22일 기준(이하 동일) 10조10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첫 1조원에 진입하고, 1년 5개월 만에 10배로 커졌다.TIME 액티브 ETF는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유망 종목과 산업을 선제적으로 편입하고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 변화가 발생한 뒤 정기변경 시 지수 편입을 기다리는 패시브 ETF와 차이가 있다. 대표 상품 중 2 한국금융지주, 최대 4000억 조달…'자회사 호실적' 속 커지는 '차입 부담' 한국투자금융지주(대표이사 김남구)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주력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괄목할 실적을 바탕으로 무난한 조달이 예상되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우발채무와 지주사 자체의 가중되는 차입 부담은 예의주시할 대목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는 7월 2일 제41-1회·제41-2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모집 예정액은 2년물 1000억 원과 3년물 1000억 원 총 2000억 원이며, 오는 2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를 받았다. 대표주관은 SK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삼 3 美는 뛰는데 韓은 제자리…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촉구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차세대 금융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안도걸·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 디지털자산 제도화 동향과 대한민국의 입법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디지털자산 제도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여전히 법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안도걸 의원은 축사에서 "그동안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면서 법체계 초안을 마련했다"며 "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