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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시장 차이나머니 ‘러브콜’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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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22 23:24

당국·업계 양국간 상호협력 강화 모색
금융위, “中 QFII 추가 승인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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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시장 차이나머니 ‘러브콜’
금융위원회와 증권업계가 중국 현지에서 국내 투자시장 홍보와 양국간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업협회는 22일 북경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중국자금의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한 ‘한국자본시장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국 은행·증권·자산운용사 등 104개 기관의 임직원 등 310여명이 대거 참여했다.

◆ 중국자금 적극적 유치 = 이처럼 중국 기관투자가를 겨냥한 자본시장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6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QDII(Qualified Domestic Institutional Investor) 자격을 부여한 이후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번에 1차 투자설명회를 갖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우리투자·현대·대신·대우·굿모닝신한증권 등의 업종별 핵심 애널리스트들이 대거 참석해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투자자금 유치를 벗어나 중국 투자자금 유인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금융위기를 선진국, 아시아 각국이 공동의 노력으로 극복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후 금융시장은 아시아 국가들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동아시아에서도 한중 양국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정기적 행사를 개최해 중국자금의 한국투자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오찬에 앞서 “한국의 자본시장은 높은 발전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급락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를 당부했다.

전 위원장은 “한국 증시는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최종 확정된데다 주가수익비율(PER)도 9.5배로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적립식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문화 정착으로 수급기반이 탄탄하다”며 “신용위기로 글로벌 금융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양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대우증권 사장 등 국내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 임직원들은 홍보부스를 통해 중국자금의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기관투자자와 일대일로 협상을 활발히 벌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계 기관투자자의 한국 투자가능 금액은 향후 2~3년내 60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자본시장 부문은 다른 분야에 비해 교류가 미흡한 실정이다.

◆ 양국간 핫라인 공조 강화 = 앞서 양국 정상회담 이후인 6월13일 전광우 위원장은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리미캉 주석과 만나 QDII 중국은행의 한국투자를 허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은행 22개사, 증권 18개사, 보험 20개사 및 중국외환투자공사(CIC)가 신규로 국내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

이와 함께 6월 전 위원장은 증권감독위원회 샹푸린 주석과 만나 국내 금융회사가 중국에 직접투자할 수 있는 QFII(적격해외기관투자자) 자격 승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이 각각 7월과 8월에 자격을 추가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푸르덴셜자산운용 이후 처음으로 현재 5개 회사가 신청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서도 금융위원회는 중국 은감위·증감위·중국투자공사와 각각 별도 면담을 가졌다.

면담을 통해 양국은 한국계 금융회사들의 유동성 확보, QFII 추가 승인 협조 방안을 논의하고, 중국투자공사의 한국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 당국간 핫라인 개설 등 긴박하게 움직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전광우 위원장은 리밍캉 주석과의 면담에서 최근 중국계 은행이 신규대출을 축소하는 등 위안화 신용공여 감축 움직임이 일고 있어 현지 차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은행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국계 은행은 자금 조달의 30~40% 가량을 중국계 은행의 차입에 의존하고 있다.

리 주석은 이에 대해 “지난달 말 전광우 위원장과 통화 이후 자금공급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근거없는 루머에 한국계 은행이 곤란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사진 왼쪽부터 대우증증권 김성태 사장, 한국맥쿼리그룹 존 워커 회장, 국성증권 관롱셩 동사장, 금융위원회 전광우 위원장, 광원증권 탕쓰셩 동사장, 한국증권업협회 황건호 회장, 서부증권 안바오허 총리, 중원증권 쓰바오 샹 동사장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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