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불황속 “러시앤캐시의 질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8102221310390161fnimage_01.jpg&nmt=18)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지 2년째인 지난 회기(2007.10~20 08.9)에 안정적이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경영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지난 9월말 융자잔액이 9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00억원(잠정치)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3% 초반 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피 상장과 함께 해외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내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경색국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소비자금융그룹인 A&P파이낸셜 그룹이 2년 연속 1000억원 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조달에 다소 애로를 겪고 있긴 하지만 다른 대부업체에 비해선 차입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한 뒤 “통합법인 출범이후 사실상 처음 회기연도인 지난 회기에 11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고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회기 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영업자산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와 함께 대출심사 기준강화로 인한 연체율 하락이 결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회기결산일인 9월말 기준 융자잔고는 9056억원으로 전년도 회기말 6389억원에 비해 2667억원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41.7%이다.
이처럼 대출자산 증가와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이는 경영정상화로 인한 법인세 납부와 특별이익 환입 등과 같은 영업외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회기에 대출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연체율도 전년도 회기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9월말 기준 고객연체율은 3.05%로 전년도 11.49%보다 무려 8.44%p 줄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사실 연체율이 좋아졌다고 단정하긴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대출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고객 연체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 대규모 당기순이익 실현에 힘입어 이 회사의 자본규모도 건실해졌다.
이 회사 자기자본규모는 융자잔액 대비 55% 수준이다. 때문에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과 같은 영업자산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까지 대출자산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A&P파이낸셜 그룹의 거침없는 질주가 지속되면서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피시장 상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 최윤닫기

만약 내년 하반기 코스피에 상장될 경우 이 회사는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과 회사채 발행 등이 가능해져 자금 조달 통로를 다각화할 수 있고 국내 대부업계 최초로 코스피 상장사로서 감사와 관리를 받는 만큼 사회적 평판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회사는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현재 자금조달 금리를 2~3%포인트 가량 낮춰 향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코스피 상장을 통해 국내 대부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서민금융의 대표주자로서 책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인도네시아나 중국, 베트남 등 대부업 제도가 없어 불법 사채가 많은 동아시아 등의 해외시장 진출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