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베트남을 제외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대부분 동남아지역은 인플레이션과 달러강세로 인해 선진국으로의 자금 유입 가속화에 따른 직격탄으로 현재 신음중이다.
여기에 대표적인 동남아 투자 지역인 태국은 지속적인 반정부사태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부각되는 모습인 것.
무엇보다 연초 서브프라임 직격탄이 상대적으로 덜해 대안 투자처 1순위로 꼽혔던 동남아경제 상황이 살얼음판을 거닐면서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의 경우, 동남아 펀드에 대한 신중한 투자전략이 대두중인 실정.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출시된 동남아지역 펀드 유형평균의 최근 1개월간 성과는 -5.30%인 상황. 동기간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유형 평균인 -6.87%대비 다소 빠진 상태다.
그러나 전체 동남아펀드 가운데, 현재 정치적 리스크가 큰 태국을 대폭 편입한 펀드의 경우 아직 크게 성과 차이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동남아펀드 가운데, 태국 편입 비중이 36% 육박하는 대신운용의 ‘비타민종류형주식-자1(H)의 경우 설정이후 최근 1개월간 -4.48%, 역시 태국비중이 30%가 넘는 기은SG운용의 ‘베트남플러스아시아주식1A’는 동기간 6.92%를 연출했다. 이는 동기간 해외전체 주식형평균인 -6.87%를 웃돈 모양새다.
펀드내 태국비중이 24.2 %에 달하는 ‘푸르덴셜동남아주식형펀드’의 국내 운용역인 주식리서치팀 윤현준 매니저는 “그동안 여타 동남아국가 대비 태국은 저평가 벨류에이션이 돋보여 5월까지 아웃퍼폼중인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5월 이후 정치 관련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도 고인플레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매니저는 “다만 정치적 이슈는 단기적인만큼, 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은 중장기적으로 여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가 저점이니만큼 동남아 전체적으로, 미국으로 향한 자금유입이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인플레가 꺽이는 시점이 투자하기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동남아펀드 투자 전략과 관련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성급한 투자결정은 지양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현재 동남아지역이 내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과 맞물려, 증시상황도 어려운데다 유가 의존도가 높아 최근 환율상황도 안 좋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기존 동남아펀드 보유 투자자라면 인플레이션이 주춤해지고 경기회복이 가시화 국면에 접어들었을때 ‘환매’를, 신규 투자자라면 반등기미를 확인 한 후 가입하라는 조언인 셈.
이와 관련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태훈닫기
김태훈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현재 동남아는 인플레이션 악화 등에 따라 향후 성장동력을 되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보인다”면서 “특히 향후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가 안정을 되찾아 국가별 반등 상황이 나타나도, 이머징아시아 가운데 동남아가 가장 늦게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즉 신규 투자자라면, 선진국 시장의 반등 기미 여부를 확인 한 후 아시아 지역별 차별화 반등 국면이 나타날 때 주시하다 진입해도 늦지 않다는 진단이다.
대우증권 허재환 이코노미스트 역시 “현재 동남아지역은 내부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이 크고, 외부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반등이 일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즉 당분간 이머징아시아 지역 가운데서도, 성과 차별화에 대한 확신이 어려운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태국은 그동안 벨류에이션이 싸고, 국제학교 설립으로 인해 외화 유입이 활발해 상승기미가 보였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불거진 정치불안으로 인해 투자매력이 희석 된 만큼 앞으로 어떠한 흐름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주요 동남아펀드 기간별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8년 9월 8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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