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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지주사 ‘비은행 강화’만이 살길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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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03 23:31

은행부문 NIM하락 등 이익 성장세 둔화
협업 통한 내부역량 강화 및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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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금융지주회사들이 ‘비은행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은행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비은행 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은행계 지주사들이 은행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지주는 꾸준히 비은행 강화를 추진해 온 결과, 이익기반 다변화와 순이익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지주의 경우 올 상반기에 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악화되고 있는 반면, 비은행 부문의 이익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신한금융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83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증가했다. 또 상반기 신한지주에서 비은행부문의 순익 기여도는 48.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이익다변화 전략을 추진해 비은행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균형 잡힌 사업구조 속에서 개별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도 비은행 부문의 수익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말 취임한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비은행부문 강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비은행 부문의 자산 비중이 10%에 불과하고 아직까지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으며, 또 그룹내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IB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하여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취임 후 투자금융(IB) 육성팀을 신설하는 등 비은행 부문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가 10여개 있어, 현재 비은행부문의 사업포트폴리오는 구축된 상태”라며 “비은행 부문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자체 내부역량 강화와 함께, M&A를 통한 몸집키우기 등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비은행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안팎 평가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비은행부문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우선 올해 초 법인중심의 사업을 고객중심으로 바꾸면서 매트릭스 구조를 도입,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비은행부문 중 증권의 경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강화에 나서고 있고, 보험의 경우 올해 인력과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9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국민은행의 경우, 전체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지주사 전환 후 비은행부문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씨가 지주회사 초대 회장으로 내정된 것도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여기에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더라도 카드부문이외에는 뚜렷한 자회사가 없는 만큼 비은행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M&A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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