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회사 영업규제 대거 완화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7-24 15:23

금융소외자 지원 7000억 투입키로

금융소외자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이 발표됐다. 신용회복기금 설치와 자활지원 네트워크 구축, 불법 채권추심 방지법 국회 제출 등이 골자다.

하지만 저소득층에 가해지는 사금융업체의 고금리 압박을 막기 위한 대책은 전무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5차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금융소외자 지원 대책을 포함한 `금융 영업규제 선진화 및 감독역량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여기에는 금융회사의 영업 관련 제도개선 방안과 상장기업 공시 부담 경감 등의 대책이 실렸다.

금융소외자 관련 주요 대책은 신용회복기금 설치와 종합자활지원 네트워크 구축, 마이크로 크레디트 활성화, 불법 채권추심 방지법 제정 등이다.

신용회복기금의 경우 지난 3일 김종창 금융감독위원장이 발표했듯이 환승론(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 시스템이 유지되도록 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새 기금이다. 자산관리공사(KAMCO)에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골자는 다음과 같다. 우선 신용회복기금은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 중 금융기관에 배분될 금액 2000억여 원을 우선적으로 출연 받아 기초수급자 및 1000만 원 이하 채무자의 연체채권을 대신 매입한다. 그리고 회복기금이 신용을 보증하는 개인 채무자가 제도권 금융회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채무자는 자연스럽게 고금리 대출의 부담을 벗고 저금리로 갈아타게 된다(환승론). 당장 대부업체와 채무자의 고리를 끊겠다는 게 기금 운용의 핵심이다. 금융위는 기금을 통해 약 72만 명의 금융소외자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소외자의 채무조정에서부터 자활능력 개발, 창업지원 등을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체계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금융소외자의 복지수급 및 자활제도 수혜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회해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자활제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구축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신용정보법과 대부업법 등에 상이한 내용이 산재해 혼란을 가중시켰던 불법 채권추심을 규제하는 법안을 단일법에서 통일적으로 규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위는 금년 중으로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불법 채권추심 방지법은 폭행은 물론, 채무자 또는 관계인에게 채무사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심야 방문 또는 전화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마이크로 크레디트 전문인력 양성과정 추진, 휴면예금 기부절차 마련, 금융회사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자 활용 방안 등도 보고서에 담겼다.

이번 정책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겼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777만 명에 달하는 금융소외자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장 지적되는 문제는 신용회복기금 수혜자 수가 턱 없이 적다는 점이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센터장은 "오늘 나온 정책을 보면 여전히 대상자는 제한돼 있다.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비해서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수혜자가 700만 명이 넘는 사람 중 소수에 불과한데 성공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은행과의 정책 연계가 제대로 될 지도 변수다. 신용회복기금의 경우 은행의 부담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 보증으로 개인이 저리 대출로 갈아탈 때조차 은행의 협조가 필요하다. 정부와 은행의 사전협의가 어느 정도로 진행됐느냐에 따라 대책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다는 얘기다.

환승론의 경우도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사실상 아무런 수혜를 입지 못해 효과에 한계가 있다. 금리 부담이 낮아졌다손 쳐도 경제적 능력이 없이는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단 창업을 위한 국가적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회연대은행 김원기 본부장은 "사금융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취업이 불가능한 사람들이다. 결국 이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자활은 불가능하다"며 "이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대규모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김지훈 서울시의원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조속히 마련해야” 서울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운용기준 마련과 행정지원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지훈 의원(국민의힘·서초1)은 지난 3일 열린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리모델링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김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에 비해 리모델링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리모델링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구체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의 조속한 공개를 요구했다. 해당 기준은 기반시설 정비와 지역친화시설 설치 2 영등포구,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주민 토론으로 푼다…민회 안건 10건 선정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등 지역 현안 10건을 주민 참여 토론 안건으로 선정했다.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된 구민 200명이 토론과 투표를 거쳐 주요 의제를 선정하고 구정에 반영할 사업을 결정한다.5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주민 제안을 접수해 '민회(民會)' 안건 10건을 확정했다.민회는 주민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영등포구의 직접 민주주의 제도다. 헌법상 국민주권 원리와 지방자치법에 따른 주민 참여 권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선정된 안건은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립 갈등 해결 방안 △중장년·재취업자 대 3 옥동준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고도제한 강화 우려…"목동 재건축 차질 없어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기 장애물 제한 기준 개정으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목동 등 서울 양천구 재건축 사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옥동준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4)은 지난 3일 열린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고도제한 기준 변경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ICAO는 지난해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장애물 제한 기준을 개정해 기존 체계를 장애물금지표면(OFS)과 장애물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했다. 개정 기준은 2030년 11월 전면 시행될 예정이며, 국내 적용 방식에 따라 기존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양천구 일부 지역도 영향권에 포함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