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과거와는 달리 최소 수십억원에서 최대 100억원대의 자본금을 보유한 GA들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어 GA업계의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GA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GA규제 및 육성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 하반기 설립을 준비중인 GA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A업계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되는 GA다.
아직까지 사명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자본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자본금 50억원대의 GA도 빠르면 올 하반기에 2개사 정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 독립법인대리점이 등장한 것은 2002년대 초부터다.
당시 설립된 GA들의 자본금은 약 10억원 정도였으나 최근에 신설되는 GA들의 경우 최소 3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지고 설립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설립된 A+에셋의 경우 자본금 70억원을 가지고 시작해 GA업계는 물론 보험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처럼 새로 신설되는 GA들이 수십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금융위가 GA에게 펀드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펀드 판매업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이어야 가능하며 일반인에게도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이 요구된다.
따라서 금융위원회가 GA에게 펀드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최소 1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진 GA만 가능하기 때문에 GA의 대형화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그러나 계좌개설 및 판매를 위한 점포, 시스템 전문인력 등 제반 인프라 구축비용등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 3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지고 있어야 실제적으로 펀드판매를 영위할 수 있다.
이로인해 새로 신설되는 GA들의 자본금이 30억원 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GA 대표는 “올 하반기에 설립을 목표로한 GA만 수십군데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와는 달리 10여명의 소속 설계사들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억원의 자본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