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7196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2.6%(1033장) 감소했다. 특히 발견된 위조지폐 중 6121장(85.1%)은 구 은행권이었다.
하지만 새 은행권의 위폐는 급증하고 있다. 새 은행권 위폐의 경우 1075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119장의 9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새 은행권 위폐의 비율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상반기 14.9%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은은 “새 은행권 위조지폐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만원권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동일 기번호(AK1441861J)의 새 만원권 위조지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발견된 위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전년동기 대비 35.3%(1456장) 감소했고, 천원권 위조지폐는 220장 발견돼 38.5%(138장)감소했으나, 오천원권은 4313장으로 15.0%(561장) 증가했다.
이와 함께 위조지폐 발견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폐가 전체의 38.4(2764장)%를 차지해 그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영남 28.4% 등의 순이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