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노조, 제목소리 내기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7-24 02:01

CEO인선 및 M&A 등 관련해 투쟁강도 높여

은행장 인사와 M&A 등과 관련해 노동조합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CEO와 감사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은행노조들이 최근 인사를 두고 ‘낙하산’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중회 사장 내정에 반대하며, 지난 11일부터 이들과 이사회 주요 이사들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측은 “우리은행 재직당시 삼성비자금 조성과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인물이자, 금융공기업 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인물이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을 넘보고 있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황 내정자 등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 노조는 24일 오전 여의도본점 앞에서 노동계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황 회장과 김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황 회장 내정자가 아직 내정자 신분으로 인해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내정자 신분을 벗어나고 대화 채널이 열리면 노사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호 감사 임명에 반발해 지난달 말부터 강도 높은 출근저지 투쟁을 벌인 바 있다.

노조측은 하나은행 임원출신이라는 점과 이명박 대통령의 고대 동문 후배에 영남지역 출신인 점 등을 들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노조와 김 감사간 대화 창구가 열리면서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았고, 김 감사는 지난 17일부터 정상적인 집무에 들어갔다.

기은 노조 관계자는 “김 감사가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믿어 달라’며 진정성을 보여 일단 투쟁의 수위를 낮췄다”며 “하지만 이와 별도로 ‘감사 선임 경위’와 관련한 대정부 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은 노조는 금융위에 ‘감사 선임 경위’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금융위가 이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따라 노조는 행정소송 등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수출입은행 노조도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을 새 행장에 선임한데 대해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21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수출입은행 노조 관계자는 “현 정부는 기관장 흔들기와 무늬만의 공모 진행으로 야기된 수개월의 경영공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저버린 채, 자행 출신 전문경영인 행장을 바라는 수출입은행 직원의 꿈을 보란 듯이 발로 걷어차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진 신임 행장은 전 행장과 비교해 출신지역, 고위공무원 경력 등 무엇 하나 다른 점을 찾을 수가 없고 오히려 업무능력이나 친화력 등 모든 분야에서 뒤떨어지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또 노조를 철저히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격분했다.

이처럼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진 행장과 노조간 대화채널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합의점 도출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 외환은행 노조도 은행매각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외환은행 노조는 HSBC와 ‘행명’·‘상장’·‘고용’·‘해외영업망 유지’ 등 23개항에 대한 합의문을 작성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행명과 정체성, 상장, 고용은 HSBC 인수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게 된다.

또 외환은행의 지점망과 자회사, 기업금융(중소기업 포함) 및 소매금융 고객기반을 유지 및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외환은행은 이사회에 의해 운영’, ‘이사회는 은행의 정책과 전략을 독립적으로 결정’, ‘이사회 과반수 한국인 구성’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일관된 입장은 대주주 지분매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행명과 조직, 정체성 및 경쟁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HSBC가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 및 검증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합의로서 그 첫 단계가 끝났다”고 말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KG이니시스, 매출·영업익 1위 수성…NHN KCP 25% 성장 ‘맹추격’ [2026 상반기 PG사 리그테이블] 국내 주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이 올해 상반기 결제 거래 확대에 힘입어 일제히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KG이니시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업계 선두를 지킨 가운데 NHN KCP가 대형 가맹점 거래 확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헥토파이낸셜도 고수익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한국정보통신(KICC)과 다날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7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대형 PG 7개사(NHN KCP·한국정보통신·KG이니시스·KG파이낸셜·다날·헥토파이낸셜·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G이니시스(1위사)가 매출 753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2 DQN이호성號 하나은행, 외환 RWA 48%↓ ‘성과’···기업 건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외환 관련 위험을 줄이며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2년 연속 25% 안팎 감축했다.트레이딩 포지션이 12% 늘었지만 통화별 순외환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외환리스크 요구자본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결과다. 외환·주식·신용스프레드 관련 자본 부담이 낮아지면서 시장리스크 RWA는 2년 동안 44% 감소했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거래상대방·주식·펀드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전체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자본 부담을 키웠다.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5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T1비율과 위험조정 3 이호성號 하나은행, 업종별 공급망 금융 6140억…수출·프로젝트 보증 강화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은행권이 대기업 공급망을 따라 협력기업 금융을 세분화하고 있다. 단순 운전자금 공급을 넘어 보증료·금리·외환 우대를 업종 특성에 맞춰 결합하는 흐름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조선·건설기계·첨단로봇·건설을 축으로 업종별 지원체계를 짰다. 조선에는 수출보증과 외환 혜택을, 건설기계·로봇에는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상 보증을 더 하며 공급망별 금융지원을 달리하고 있다.HD현대 협력사 4940억…조선 공급망 집중올해 상반기 공개된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새로 마련한 협력기업 금융지원 체계는 총 6140억원 규모다. HD현대중공업 협력사 4000억원, HD건설기계 최대 850억원, HD현대로보틱스 90억원, 롯데건설 최대 1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