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 3일 조직개편을 단행, 복합 금융상품 개발과 고객통합 마케팅을 담당하는 ‘마케팅본부’ 를 신설키로 했다. 개인·기업·카드·방카·펀드 등 각 사업본부로 나눠진 상품개발 인력을 마케팅본부로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또 기존 IB본부에 글로벌사업부 분야를 더해 IB국제본부를 신설했고, 기존 경영지원본부 내 인사부 등과 고객만족추진단 등을 묶어 HR본부를 신설했다. 이로써 10사업본부 4사업단 45부서 체제에서 12사업본부 1사업단 41부서 체제로 바뀐다.
특히 본점 인력 중 17.5%에 해당하는 200여명이 일선 지점으로 재배치되며, 이에 따른 대규모 인사 이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부장급 인사는 빠르면 이번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부서장급 이하 임직원들의 인사도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결정될 것”이라며 “본부 조직개편 및 인력 재배치 등으로 인해 인사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직개편과 인력재배치는 상품개발 능력과 일선 지점의 영업력을 제고하는 게 목적”이라며 “여기에 향후 예정된 민영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