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유동화증권 발행은 신한은행이 2007년 중 시중은행 최초로 판매한 고정금리모기지론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발행한 건으로 Moody’s로부터 Aaa 등급을 받았으며 평균 만기가 3.5년, 발행통화는 각각 미달러화와 홍콩달러 두 종류로 발행됐다.
통화 별로는 미달러화로 5억 달러, 홍콩달러로 13억 홍콩달러가 발행되어, 조달된 외화자금은 원화로 환전되어 대고객 영업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원화기준 조달코스트는 CD-50bp대로 은행채 발행금리 대비해서 0.9% 낮은 수준인데 이는 신한은행이 유리한 시점에 통화 스왑 거래를 함으로써 국내 은행들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달코스트를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딜은 2008년 중 발행된 국내은행 해외유동화증권 중 규모 면에서 가장 크고 조달코스트도 원화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금번 해외유동화증권 발행 성공은 작년 주식시장으로의 Money Move 현상과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외화유동성 경색이라는 이중고를 겪은 은행권에 대외 신인도 제고와 함께 국내은행들의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의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하고 안정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조달수단을 도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유동화증권발행에 성공하여 향후 은행들의 조달원 다양화, 조달 코스트 절감 및 유동성관리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을 좋은 조건으로 조달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유동화증권 발행을 추진하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