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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투자도 분산투자가 ‘최고’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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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25 20:23

개별국가 대비 분산투자형펀드 성과 UP
변동성 커질때는 분산투자형 전략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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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 격언이 이머징마켓 투자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주요 이머징마켓 투자펀드의 최근 3년간 장기 누적 성과 조사결과,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한 펀드안에 골고루 분산하도록 운용되는 분산투자형 펀드의 성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집계된 것.

대표적으로 그동안 장밋빛 고수익으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중국펀드의 최근 3년 누적성과를 브릭스펀드가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외주식형펀드 세부 유형별 누적 성과 분석결과 브릭스펀드가 139.89%를 기록해 동기간 중국펀드 성과인 124.91%보다 15%가까이 아웃퍼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1년 성과면에서도 브릭스펀드는 22.70%의 수익을 연출한데 반해, 중국펀드는 -0.95%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기준일:2008.6.23)

실제 그동안 투자자들의 투심을 지폈던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이머징마켓들이 연초 이후 각각 -23.45(홍콩 H지수), -60.52%(베트남 VN지수)가까이 낙폭한 상황이다.

예컨대 이머징마켓 투자시 개별 국가에 대한 투자는 증시 상승시 고수익의 매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증시 등락에 따른 완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를 증명한 셈.

이와 관련 한국펀드평가 펀드분석팀 신건국 연구원은 “2008년 연초까지만 해도 해외주식형 유형 평균 가운데, 중국펀드가 가장 좋았지만 연초이후 낙폭이 -25%수준까지 떨어져 브릭스펀드가 앞 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장기적으로도 이머징마켓 단독 개별 국가 투자 대비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4개 국가에 골고루 분산투자한 브릭스펀드가 성과면에서 우월했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머징마켓 개별 국가 투자시 단점을 보완하고, 변동성 대비 위험조정 성과가 높은 투자 대안으로 ‘글로벌이머징마켓투자형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재 시장상황이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 상승이 높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입중인 것을 감안, 국가별 분산투자와 더불어 자산 포트폴리오 편입도 분산투자형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3일 한국을 방한한 피델리티 자산배분 그룹 트레버 그리섬 이사는 현재의 경기국면을 스태크플레이션으로 진단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방어적이면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운용전략을 극대화한 분산투자형 ‘멀티에셋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트레버 이사는 “현재 개별 자산의 움직임을 보면 증시와 채권은 상반되게 움직이고 있고, 상품수익률은 다른 자산과 매우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 현 상황에서의 자산 배분전략은 상품, 채권,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펀드 전문가들 역시 시장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단독 국가나 단독 투자자산에 몰빵투자하는 것보다는 분산투자형 펀드나 투자전략으로 리스크를 방어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펀드분석 연구원은 “통상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우려될 때는 단독국가나 자산에 올인 투자하는 것보다는 분산투자 전략을 취해야 장기누적 수익률면에서도 기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면서 “다만,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전망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는 분산투자형 보다는 시장 상황에 유리한 자산이나 국가에 투자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이계웅 팀장도 “과거 대비 불확실한 환경이 예상되면서, 분산국가 투자나 분산자산형 펀드들에 눈길을 돌릴만 하다”며 “그러나 과거 대비 각 국가별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예전 같은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기대 수익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해외주식형 펀드 세부 유형별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2008년 6월 23일) (자료: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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