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대출급증, 건전성에 ‘빨간불’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6-22 18:33

신용 및 단기대출 증가로 여신위험 확대 우려
부채위험·지역위험·만기위험 등 형태 다양

은행권 대출급증, 건전성에 ‘빨간불’
은행권의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자산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고유가 지속과 글로벌경기 둔화로 인해 대출채권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대출형태가 신용중심 대출로 확대됨에 따라 은행의 여신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465조8000억원이다. 이는 2007년말보다 25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우량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대한 대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3월말 현재는 가계대출의 잔액이 36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조원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은행권 대출이 급증하면서, 여신건전성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한은에서 개최된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고유가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대출자산의 건전성 유지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또 “올해 들어서 대기업 M&A자금 수요, 기업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대출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앞으로 신 BIS(국제결제은행) 협약 시행, 순이자마진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출운용에서 신중해질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에 앞서 18일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도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한국금융연구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대출기업의 수익성 하락은 부실채권 확대요인이 되어 금융불안정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대출의 특성과 여신관리’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대출형태가 담보형이나 보증형 대출 이외에 신용형 대출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여신형태에 비해 여신위험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최근 대출구조의 특징은 대출 제공기관의 확대와 신용형·단기성 대출의 확대, 수도권지역의 대출확대 등”이라며 “이는 대출기회를 확대시키는데는 기여할 수 있으나, 여신관리 측면에서는 부채위험 및 지역위험, 만기위험을 확대시킬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이 은행권 이외에 상호금융 등과 같은 신용협동기구와 여신전문기관으로 확대되고 있어 대출기회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금용도별로는 주택구매 이외에 단기 운영자금 마련, 생활자금 등과 같은 단기자금수요가 최근 확대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대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의 대출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 연구원은 “가계대출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될 경우 비수도권지역의 경기둔화나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지연시킬 소지가 있다”며 “비수도권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지 않도록 지역간 여신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이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의 부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구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대출구조가 장기화될 경우 거시경제 여건을 고려한 대출기준이나 장기 신용도를 근거로 대출정책 조정을 검토해야 하며, 이 경우 신용평가기준의 변경이나 완화에 비해 중장기 대출여건을 고려한 안정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중장기 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대출확장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대출위험에 대한 평가기준을 보수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경기위축이나 신용위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대출을 늘려온 은행들로서는 경기둔화 및 물가급등 등으로 인해 대출의 연체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2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3 문희석 캠코 상임이사, 리스크관리·자금회계 거친 ‘재무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임 상임이사에 문희석 전 가계기획처장이 이름을 올렸다.문희석 이사는 리스크관리와 자금회계, 공공자산 공매를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이다. 직전까지 가계기획처장을 맡았던 그는 새출발기금과 새도약기금 실무 조직이 속한 가계지원부문을 총괄하게 됐다.캠코는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문 전 가계기획처장을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시작됐다.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장기연체채권의 추가 소각을 앞둔 가운데, 대부업권의 협약 참여를 넓히고 채무조정 이후 재기 지원을 챙기는 것이 문 이사의 과제로 꼽힌다.리스크관리·온비드·자금회계 거쳐 가계지원 총괄로1970년생인 문 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