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사장는 취임사에서 “법률구조제도는 시혜적인 자선사업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실질적인 법률복지를 누리게 해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현하는 제도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다 많은 국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친절하며, 보다 효율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생활의 법적 안정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공단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이 절실하다”며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단 직원 모두가 법률 이론과 실무의 전문가가 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소외지역과 계층에 대한 복지혜택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 이사장은 순회상담, 조직확대, 유관부처나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조 등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법무부로부터 이관 받은 법률계몽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그 동안의 관주도형의 계몽활동에서 벗어나 국민참여형의 준법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검사장), 대검감찰부장,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고등검사장 등을 지냈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로고스 상임고문으로 있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