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금융위에서 본인가를 받고 IMM투자자자문에서 트러스톤 운용사로 전환한 황성택 사장〈사장〉은 19일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98년 IMM투자자문으로 첫 발을 딛은 ‘트러스톤 운용’은 그동안 국민연금, 지식경제부, 행정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농협, KB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기반으로 투자일임시장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트러스톤 운용은 지난 5년간 1조원의 공공연금 펀드 운용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14%의 초과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공식적인 운용사 전환을 통해 그동안 기관투자형 일임시장에서 축적시킨 운용 노하우를 공모투자형 상품으로 녹여 기관뿐만 아닌 개인투자자들의 투심도 공략한다는 전략인 것. 실제 트러스톤운용은 오는 27일 기업의 펀더멘털에 운용 포커스를 둔 국내주식형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트러스톤 운용 총괄 CIO 박건영 부사장은 “새롭게 론칭 할 칭기스칸 펀드는 밸류만 있고 성장성은 없는 종목을 배척하는 바텀-업과 탑-다은 리서치를 병행한다”면서 “주가의 변동성 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중점을 둬, 향후 벤치마크 대비 +10%의 초과수익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사장은 지난해 출범시킨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확대하는 한편, 올 하반기엔 상해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외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싱가포르 사무소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지역전문가 애널리스트를 충원해 아시아 주력 리서치로 키워 나갈 예정”이라며 “아울러 하반기 개소하는 상해사무소는 상해대학교와 인력 양성 교류를 맺고, 내년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황 사장은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신규 운용사들 가운데 트러스톤운용의 경쟁력과 관련 “지난 5년간 1조원의 공공연금펀드 운용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14%의 초과 성과를 시현해 왔다”면서 “이같은 과거 운용성과를 공모시장에도 녹여 오는 2012년엔 전체 펀드 수탁고 20조원까지 달성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