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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중기대출 연체율 ‘골머리’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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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28 23:57

내수경기 악화, 중소기업 도산 및 자영업 폐업
국민·신한·우리 등 연체율 상승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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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중기대출 연체율 ‘골머리’
시중은행들의 소호대출 규모가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따른 중기·소호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은행들은 올해 직업별, 업종별 특화상품으로 소호대출 역량을 강화하면서 대출 규모가 늘고 있다. 하지만 환율 및 유가상승, 그리고 경기침체로 인한 자영업의 폐업 등으로 인해 중기·소호대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 소호대출 증가

시중은행의 소호대출 규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4월말 현재 소호대출 잔액이 25조6445억원으로 2006년말의 18조1924억원보다 7조이상, 지난해말 24조485억원보다도 1조6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우리은행의 소호대출 규모도 2006년말 15조에서 지난해말 16조9000억, 4월말 17조4530억 등 갈수록 증가 추세다. 신한은행의 경우도 올 3월말 현재 소호대출 잔액이 17조5988억원으로 지난 2006년말 13조원보다 4조원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의 소호대출이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 건설업체 및 임대업자들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고, 자영업의 폐업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림어업 분야를 제외하고 종업원을 두고 점포를 경영하는 고용주의 수가 지난해 8만명 줄고, 올해 1분기에도 4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자수도 지난해 말 605만여명에서 올해 1분기에 581만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고유가 및 AI·광우병 파동 등으로 내수 기반 크게 악화되면서 건설 및 숙박, 음식업 등이 크게 위축되고 있고, 이에 따라 소호·중소기업 대출 연출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내수경기가 악화되면서 그 부작용으로 중기·소호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은행의 여신 건전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건설·음식업 등 ‘특별관리업종’

이같이 중기·소호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각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말 0.56%에서 올해 3월말 0.71%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0.81%에서 3월에 1.01%, 4월 1.03%로 상승 추세다. 우리은행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체율이 지난해 말 0.89%에서 3월 0.97%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말 1%에서 3월말 현재 0.54%포인트 상승한 1.54%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각 시중은행들은 소호·중소기업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건설업, 숙박 및 음식업종 등의 업종을 특별관리업종으로 지정하여 영업점장 전결권을 제한하여 본부 승인을 받게하는 등의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위험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소호 및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내수경기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은행 입장에서는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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