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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개인고객 잡기’ 총력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5-25 20:52

국책은행 이미지 벗고 수신확대 나서

민영화를 앞둔 기업은행이 변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은행으로서 수신보다는 여신업무에 주력해 온 기업은행이 최근 개인금융 기반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책은행으로서 이미지를 벗고 민영화에 대비해 수신기반 확대 차원에서 개인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대출 등에 치중하다 보니 시중은행에 비해 수신기반이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개인예금 유치를 통해 수신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최근 “개인금융을 강화해서 수신기반을 확대하고 교차판매 확대, 투자은행업무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겠다”며 “아울러 영업범위 확장이나 영업구역 확대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노력으로 기업은행은 최근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4월 1일 출시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인 ‘서민섬김통장’이 큰 성과를 거뒀다. 소액예금에 최고 연 6%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서민섬김 통장’이 판매일수 34일만에 10만좌를 달성했다.

일일 평균 3천좌·가입액 57억원씩 꾸준히 판매돼 판매일수 34일만에 10만 50좌 판매잔액 1,912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민섬김통장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은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개인고객을 위한 편안한 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또 ‘중소기업’이라는 강력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및 가족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영세 소기업·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한 특별 예금 상품 ‘중소기업 희망통장’을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희망통장을 통해 5천억원 이상의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로 하고, 중소기업 관련 종사자들과 국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희망통장에 제1호 고객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기업사랑 동참’ 우대금리 0.1%p를 포함해 최고 연 5.4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개인이 가입하는 경우 세금우대 또는 생계형으로 가입이 가능해 절세형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개인고객을 잡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업점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영업망을 70여곳을 늘리는 등 영업점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또 올해도 기업은행은 4월말까지 17개의 영업점을 신설하는 등 신설 점포 수 증가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고객 및 수신기반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올해도 50여곳 이상의 영업점을 신규로 개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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