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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마켓펀드 성과 희비 ‘뚜렷’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5-25 20:50

베트남 ‘울고’ 카자흐·중동아프리카 ‘好好’

물가상승률 높은 국가 부진, 자원보유국 강세

단일국가 투자 지양, 기대수익률 낮춰서 접근

지난해말 글로벌 변동장세에서 선진국과 고속질주 후유증으로 주춤 거리던 중국, 인도 등 신흥 이머징마켓 대비 투자 잠재국 1순위로 부각됐던 프런티어마켓 투자 펀드의 성과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런티어마켓’은 통상 이머징마켓중, 증시 규모가 작고 역사가 짧지만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로써 베트남, 중동아프리카, 카자흐스탄 등 제 3세계 신흥국들을 이른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프런티어마켓펀드 원조격으로 인기를 모았던 베트남펀드의 경우, 무역수지 적자와 물가상승 압력으로 최근 거시경제 펀더멘털의 악화에 따른 경제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초 대비 50% 넘게 증시가 하락했다.

이같은 증시 급락은 베트남 관련 펀드들의 성과에도 직격탄을 날려 최근 3개월간 -21.39%의 성과를 기록, 동기간 해외펀드 전체 유형 7.11%대비 크게 언더퍼폼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상태다.

실제 공모형 베트남펀드중 가장 큰 수탁고를 보유한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의 경우 최근 3개월간 -30.70%까지 하락폭이 확대, 연초이후 무려 -43.57%까지 낙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프런티어마켓펀드 대표주자 베트남펀드가 이렇게 부진한 성적표를 보이는 반면, 중동아프리카, 카자흐스탄 등 자원부국 프런티어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최근 급격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연말부터 프런티어마켓이 주목받자 각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한 중동 아프리카 관련 펀드들의 성과는 최근 3개월간 평균 18%를 시현, 동기간 해외펀드 전체 유형 7.11%를 크게 앞지른 모습이다.

중동아프리카 투자 펀드로서 설정액이 가장 큰 JP모간의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1A’의 는 최근 3개월 19.19%의 성과를 기록했고,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EMEA종류형주식-자’도 12%대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도 동기간 14%의 성과를 기록하는 등 프런티어마켓투자펀드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프런티어마켓펀드 중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중동아프리카 펀드들은 최근 WTI배럴당 130달러를 호가하는 고유가 등 원자재 상승세 호재를 크게 입은 자원부국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펀드 사태에서도 목도하듯 프런티어마켓 관련 펀드들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패턴을 보이고 있는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선택을 당부했다.

아울러 프런티어마켓에 속한 국가 대부분이 개별 변수에 따라 대내외적인 악재에 직격탄을 입을 가능성이 크므로, 단일 국가에 올인 투자하기 보다는 관련 테마나 지역분산 투자 펀드를 활용할 만 하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남수 연구원은 “지난해 3,4분기 글로벌증시가 빠질 때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목받았던 프런티어마켓 투자펀드들이 올 3월이후 반등장에서 쳐지는 등 개별국가간 양극화가 심한 모습”이라며 “즉 이들 국가들은 개별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단일국가 몰빵 투자는 지양하되, 투자를 원하는 신규 고객들이라면 관련테마나 지역분산 투자 펀드를 고려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프런티어마켓이 단기적인 악재에 직격탄에 노출되기 쉽지만, 자원부국 테마를 가진 관련 국가의 상승 기조를 감안할 때 기대수익률은 낮추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공질주중인 유가와 원자재 상승 기조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 되는만큼, 자원부국 관련 프런티어마켓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다만, 향후 글로벌 경기 전반 자체가 하강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 부담 등 리스크를 염두에 두면서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요 프런티어마켓 관련 펀드 현황>
                                                                              (단위 : 억원,%)
(자료 : 한국펀드평가) (기준일 : 2008년 5월 22일)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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