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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기업 사장되려면 해당기업 연구 꼼꼼하게!

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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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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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기업 사장되려면 해당기업 연구 꼼꼼하게!
민간출신 관료 채용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결과는 예전이나 다를게 없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사실 지금까지 공기업 사장 선임에 형식만 공모 방식을 취했을 뿐 주무부처와 청와대가 협의해 정치인이나 정부 고위 관료를 내정해 놓고 들러리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가야 하지 않겠냐”며 “이 제도가 처음에 의도한 것처럼 공정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절차는 어떻게 되나?

선발절차는 산업은행의 경우 금융위원장이 추천한 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외 기관은 일반적으로 추천위를 구성해 추천위가 후보자를 모집, 서류 전형, 면접의 과정을 거쳐 3~5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감독기관에서 후보 제청 후 대통령 임명 과정을 거친다.

추천위는 대개 5~7명으로, 이사회에서 선임한 주주대표, 사외이사,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외부전문가는 회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금융학회, 증권학회 등에 소속된 교수 중에서 이사회 선임에 의해 선출되고 논설위원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김연진 유앤파트너즈 대표는 “사안에 따라 특별한 전문성이 필요할 때는 분야에 상관없이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 구성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추천위가 구성되면 다음 단계는 빠르게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추천위 구성이 가장 큰 현안으로 추천위가 구성되면 그 다음 단계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후보자 모집 방법부터 시작해 면접 진행까지 관여하며 후보자는 3명 전후를 추천하게 된다.


◆ 서류전형, 포커스는 ‘업적’

각사의 홈페이지, 뉴스 등을 통해 모집 공고가 나면 각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제출해야 할서류, 서류심사 항목, 마감일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해야 한다.

대개 제출 서류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로 작성 방식은 각사의 방침에 따르면 된다.

이력서는 각 회사에서 정한 양식에 맞춰 작성하면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이력 사항을 쓸 때 단순히 이력을 나열하기 보다는 기존에 어떤 업무를 수행했고 성과는 어땠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의 포커스는 경력과 사실이다. 사실에 근거해 업적 중심으로 조목조목 쓰는 게 방법이다. 어떤 조직에 있었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었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전개하면 된다.

직무수행계획서는 업무능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되는 만큼 해당 회사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직무수행계획서는 해당 회사가 처해있는 산업적인 환경, 해결 과제 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일종의 프리젠테이션이다.

이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해당 기관을 얼마나 연구했고, 해당 기관에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하자.

지원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먼저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부터 방문해 리뷰해 볼 것을 권한다. 대개 각 사의 홈페이지에는 그동안의 수행과제 등에 관한 자료를 올려놓기 때문에 적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해도 되는데 이사회의 결의 여부에 따라 제공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니 확인이 필요하다.

서류 접수는 반드시 마감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1분이라도 늦으면 절차의 하자를 들어 접수가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류 접수 후에는 반드시 정상적으로 접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메일 보낼 때 메일을 받았다는 회신을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 어느 회사의 경우는 서류 접수를 했는데 없어진 적도 있다고 하니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다.

◆ 자격요건 확인할 것

접수 마감 후 2~3일 내 서류 심사가 시작된다. 서류 접수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추천위에서 자격요건에 맞는 사람을 추리는 작업을 한다. 자격요건에 맞지 않으면 당연히 탈락이니 지원자들은 자신이 자격요건에 부합하는지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다.

자격요건은 각 사의 모집공고문에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사장공모에 들어간 주택금융공사는 자격요건으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 △비전제시 및 전략적 리더십 △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관리 능력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덕목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대외업무 추진능력을 꼽았다.

자격요건에 맞는 후보자가 선출되면 2차적으로 정밀심사를 통해 추천위는 5~7명의 후보자를 선출한다.

◆ 평판조회도 신경써라

기관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면접 전이나 후에 평판조회를 실시하기도 한다. 평판조회는 데이터를 백업하기 위해 주로 이용되는데 지원자에 대한 검증 자료로 활용된다. 면접 전에 실시할 경우 서류전형 당낙을 좌우하기도 한다고. 평판조회를 통해 전문성 등에 대한 파악은 물론 서류심사, 면접전형 등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인품에 대한 평가가 많이 이뤄진다.

평판조회는 160개 회사 중 60%가 평판조회가 당락에 영향을 준다고 하고 있으며 이 중 90%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을 정도로 최근 평판조회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평판조회 방법은 우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고, 그 다음은 지원자가 추천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추천을 받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편향될 염려가 있어 지원자가 추천하지 않은 사람도 포함될 수 있는데 이 경우도 반드시 후보자에게 진행여부에 대한 동의가 먼저 이뤄지는 게 원칙이다. 대상자는 대개 상사, 동료 등 전방위로 진행된다.

◆ 면접의 최대 적 ‘안하무인’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전문성 △조직관리능력 △조직적합성 △커뮤니케이션능력 △추진력 △기타 개인적사항(체력관리, 취미, 인성) 등에 관한 평가가 이뤄진다.

면접 질문은 지원자들이 동일한 형태로 받는다. 해당 항목에 대한 질문들은 면접위원들끼리 서로 나눠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을 받는 사람들이 동일한 질문을 받아 비교가 가능하게 한다.

면접 점수 산출 방법은 다양한데 최하 점수와 최고 점수를 빼고 점수를 산출하기도 하고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하기도 한다. 해당 항목에 대한 가중치는 각 회사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면접 진행 방식은 대개 먼저 본인 소개(왜 왔고, 기존 경력)에 2~3분 정도 시간이 할애되고 20~30분 정도 인터뷰가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면접 중 하지 못한 얘기를 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면접자에게 반대로 질문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도 사전에 하는 것이 좋다.

추천위 위원들이 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어떤 기관에서는 용역을 줘서 질문을 구성하기도 한다. 김연진 유앤파트너즈 대표는 “중요한 사람을 뽑기 위한 자리인 만큼 면접자 뿐 아니라 면접원들도 사전에 면접 자세 등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면접 시 자신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이 이 곳에서 정말 일하고 싶다는 열정을 피력하는 게 좋다.

◆ 서치펌 등 전문기관 활용하라

각 절차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힘들다면 서치펌, 헤드헌팅사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보다 고급스런 정보에 노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반 사항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Tip]〈 면접에서 이기는 10가지 〉

1. 자신의 USP(Unique Selling Point)를 찾아라

2. 석세스 스토리를 들려줘라

3. 지원회사의 모든 것을 연구하라

4.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영계획서 등의 내용을 기억한다

5. 촌철살인 한 마디가 중요하다

6. 답변은 긍정에서 부정, 결론에서 설명의 순으로 한다

7. 답변은 30초 내외로 한다

8. 면접관들과 골고루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한다

9. 수치 등을 활용해 펙트 중심으로 답변한다

10. 면접 후 감사의 인사를 정중히 하고 나온다



〈 면접에서 지는 10가지 〉

1. 자신이 최고임을 강조한다

2. 작은 거짓말로 자신을 꾸민다

3. 차별화를 위해 지원 회사의 문제점을 장황히 늘어논다

4. 답변은 최대한 길게 한다

5. 아는 질문은 끝나기도 전에 미리 답변한다

6. 나보다 어려보이는 면접관이라면 나의 오랜 경륜을 얘기 한다

7. 면접관의 질문이 틀리면 잘못알고 있다고 단호히 잘라 말한다

8. 면접시 중요한 전화가 온다면 얼른 받고 끊는다

9. 면접관 중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주로 이야기한다

10. 면접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으면 그냥 돌아서 나온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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