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세도 대외악재에 따른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이머징마켓과 중국·브릭스·친디아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는 자금의 유출입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연초부터 서서히 돌아선 수익률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급등락을 반복했던 1분기에 비해 최근 증시 흐름이 안정적인 횡보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한 투자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같은 펀드시장의 급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꾸준한 성장의 추세는 2,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추후 상승을 염두에 둔 대형 성장주 위주의 펀드 투자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번 서브프라임 악재로 큰 폭 조정을 겪은 금융주에 대한 투자가 적기라는 견해들도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적호전과 수급개선을 바탕으로 반등이 예상되는 IT섹터펀드들도 시선을 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향후 투자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악재, 중국 증시의 추세적 흐름 전환 등 고려해야 할 위험요인들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앞으로 투자의 주요 방향성은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하면서 변동성이 큰 시장임을 감안해 반드시 지역별 분산투자와 매수시점 및 자산 배분 등 리스크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에서도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펀더멘털이 뒷받침해 줘야 하는 부담이 있어 당분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현국면이 2·4분기 실적이 나오는 하반기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편의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