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데이터(대표 장유환 이하 KED)는 시중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참여한 기업정보 공유 풀을 구축해 6월부터 본격적인 기업CB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ED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정보를 공유해 기업CB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단기연체정보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평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KED 관계자는 “현재 웬만한 시중은행은 계약을 마쳤으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6월에 9개 은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면서 “금융기관의 활용성이 높은 단기연체정보를 우선적으로 공유해 중소기업 평가에 있어 정확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공유하는 기업정보의 내용은 기업여신에 대한 이자 또는 원금과 이자에 관계없이 10일 이상 연체한 법인 및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단기 연체기업의 연체거래 및 해제내역 정보 등이다. KED는 이를 종합해 DB제공방식, 건별 데이터 제공방식, 온라인 조회방식 등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국민, 기업, 농협, 산업, 수협,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 등 9개 시중은행이 협약을 체결해 6월중에 CB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또한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은행 5개 지방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현대캐피탈 등 3개 비은행 금융기관 등이 상반기 중에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삼성카드, 두산캐피탈, 대우캐피탈, 서울보증보험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KED 관계자는 “올해 중에 총 30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CB공유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들에게는 더욱 정밀한 기업 신용평가 DB를 확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에 관한 신용평가정보의 부족으로 기업의 신용도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금융기관들에게 단기연체정보로 시작될 정보공유를 통해 보다 정확한 기업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ED는 단기연체정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우량정보까지 공유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국세청이나 대법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휴·폐업기업정보 △기업관련 소송정보 △법인개요변동정보 △상거래연체정보 등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정보협의회를 구성해 기업CB운영관련 최고 의결기구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KED 관계자는 “기업정보 공유와 관련한 사항을 검토해 합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주사 및 업권별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 협의체는 공유대상 기업정보의 종류 및 이용에 관한 사항과 정보이용료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