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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머징마켓 진출 사업 탄력 받나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2-13 23:17

증협, 증권업계 이머징마켓 진출 지원 본격화
현지 연락사무소 개념 탈피, 본격 사업 기대도

그동안 이머징마켓 진출시 자료정보나 현지 네트워크의 부재로 다소 어려움을 겪던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 진출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증권업협회는 자통법 시행과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각 증권사들이 향후 이머징마켓 진출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힌 것.

현재 신수익원 선점을 위해 각 증권사가 이머징마켓에 기울이는 큰 관심과는 달리 이머징마켓 진출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와 지원 시스템 부족은 현지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해 오고 있었다.

실제 현지 법규나 외국인 지분 제한 등 현지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업이나 업무협약 막바지에 직간접적인 불이익을 받게 된 사례도 속속 드러나고 있던 상황.

이에 이번 증협의 이머징마켓 진출 종합 지원방안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머징마켓 현지 진출시 산업 동향과 외국인 진입규제 등 이들 국가 진출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증협은 협회내 조사국제부를 ‘이머징마켓 진출지원센터’로 운영, 현지에 대한 정보제공과 함께 애로 사항을 상시에 접수 하는 등 증권회사들의 이머징마켓 진출을 구체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운영 될 지원센터는 증권회사들의 이머징마켓 진출에 따른 법률, 제도 및 관행상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해 국내 관계당국은 물론 협회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관계기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증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중국,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9개국 이머징마켓에 대한 조사보고서도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터키 금융산업과 금융시장 현황’ 보고서를 시작으로 발간 될 이머징마켓 조사보고서에는 각 국의 경제 현황 및 산업동향, 금융산업과 시장현황, 외국인 진입규제 및 투자규제 등 이머징마켓 진출에 필요한 주요 정포를 포함한다.

증협 조사국제부 이흥근 팀장은 “각 이머징마켓의 데이터나 자료 얻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현재 KOTRA등에 조사 대상국가에 대한 기초자료 업무협약을 요청해 자료수집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는 우선 증권사들의 진출 수요가 많은 동남아를 시작으로 향후 중남미나 동유럽 등 리서치정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증협은 기타 증권업계의 이머징마켓 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증권회사 CEO로 구성된 ‘이머징마켓 개척단’을 매년 파견해 현지 고위정부 당국자 및 업계 대표들과 증권회사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코자 하는 것.

증협 박병문 상무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이머징마켓 종사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자본시장 연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현지 지한파를 양성하고 증권업계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과는 매년 양국 증권업계 대표단을 교환해 증권회사 및 유관기관 방문과 현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한·중 증권업계의 협력관계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도 증권업계가 공동으로 나서 이머징마켓 진출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도에 대해서 반기는 표정이 역력하다.

A증권사 해외사업 담당자는 “최근 각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 사무소 개소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인력 등 현지 정보 등의 한계로 실제적인 비즈니스 보다는 연락사무소 개념이 컸다”면서 “증협이 리서치 등 해외 현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게 되면, 증권사들의 현지 사무소들도 연락사무소 개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해외 현지 리서치 등 인력이나 시스템이 약소한 중소형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번 증협의 지원으로 해외 사업 진출 부담을 한결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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