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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저축銀 금리 인하 잇따라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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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16 23:40

현대스위스·솔로몬·프라임 등 6%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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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증가율 더 높아… 제일·HK도 고려

중소형사 중심 적금금리는 여전히 상승세

증시로 빠졌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금리 경쟁에 나섰던 일부 대형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타 대형저축은행들도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등이 7%대 고금리 예금 금리를 6%대로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금리를 통해 기대이상으로 수신이 잘된 탓에 일부 대형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7%에서 6.8%로 0.2%p 인하했다. 이에 앞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4일 업계 최고금리였던 7.2%에서 7%로 0.2%p 인하한 바 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솔로몬저축은행은 10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7.0%에서 6.8%로 0.2%p 내렸다. 프라임저축은행도 연 7.1%이던 1년 정기예금 금리를 6.9%로 0.2%p 인하했다. 부산·부산2저축은행도 6.8%에서 6.7%로 0.1%p 낮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연말 수신 증가율이 여신증가율을 넘어섰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수신과 여신의 균형을 맞추고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수신 규모는 지난해 6월 1조1741억원에서 11월 1조3097억원으로 11.54%p 증가했으며 솔로몬저축은행도 지난해 6월 2조5453억원에서 2조7379억원으로 7.56%p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7%대 정기예금이 속속 출현했던 지난해 12월에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여신 증가세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금리인하 풍선효과시 타 저축은행도 인하해야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금리 인하로 인해 풍선효과가 발생하면 타 대형저축은행도 금리 인하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현재 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이 남는 상황에서 7%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형저축은행으로 고객들이 대거 흡수될 경우 자칫 자금운용이 어려워진다는 것. 이에 따라 타 대형저축은행도 이같은 인하 추이를 보고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 7.1%를 주고 있는 제일저축은행과 7%를 주고 있는 HK저축은행도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주변 대형저축은행들의 추이를 지켜보고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도 “현재 자금이 남고 있어 일부 대형저축은행의 금리 인하로 자금이 우리에게 몰린다면 우리도 정기예금 금리 인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수신 어려웠던 중소형사 틈새시장 공략

한편, 그동안 양극화로 수신이 어려웠던 중소형사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1조원 이상 대형저축은행의 수신은 9월말 현재 22조7599억원으로 올 1월 21조3005억원 대비 6.8% 증가했으며 자산 7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중대형 저축은행도 9월말 현재 7조6443억원으로 올 1월 4조4909억원 대비 70.2% 늘어났다.

반면 자산 7000억원 미만 3000억원 이상 저축은행은 9월말 현재 수신액이 9조4079억원으로 올 1월 10조9424억원 대비 14.0% 감소했다. 또 자산 3000억원 미만 저축은행은 9월말 현재 수신액 7조6824억원으로 올 1월 8조3823억원 대비 8.3%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권 중소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7%대 정기예금 금리로 수신확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저축은행과 같은 금리로는 수신 확보가 어려웠던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대형저축은행들의 금리 인하로 유입될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당분가 7%대 금리를 유지하거나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적금금리는 여전히 오름세…최고 7.3% 넘어서

중소형 저축은행의 금리 경쟁이 예상되면서 잠재수요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적금금리는 여전히 고금리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7.2%를 찍고 인하세로 돌아섰지만 정기적금 금리는 7.3%를 넘어서고 있다. 적금금리 또한 자금여력이 없는 중소형사들이 위주로 수신확대 경쟁을 펼치는 상품으로 특히 경기도권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화저축은행은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인 7.3% 금리의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최고 7.4% 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경기도권의 인천저축은행과 모아저축은행, 서울의 삼신저축은행 등이 7.2% 금리의 적금 상품을 출시했으며 서울 신민저축은행과 한신저축은행이 7.1%대 적금을 내놓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형저축은행들은 대형저축은행들이 수신 한계에 부딪히면서 이에 따른 틈새시장 확보를 위해 적금금리도 고금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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