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을 방문한 BEA 제품 총괄 산제이치크마트 부사장〈사진〉은 BEA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아쿠아로직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로, IT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SOA의 중요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SaaS의 필요성, 그리고 동 시장에서 BEA가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우선, SOA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SOA와 타 업무의 연계가 이루어질 때 높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대표적인 예로는 SOA와 BPM의 연계를 거론했다.
산제이치크마트 부사장은 “BPM 솔루션을 구매하는 고객의 공통점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기 위함”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BPM의 민첩성과 긴밀성을 한층 강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 환경변화에 기업이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업무 프로세서와 모듈러 기반의 IT 환경이 필요하다”며 “SOA 구축방법론을 택하고 있는 BEA의 BPM 솔루션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T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SaaS 시장에 대해서는 ISV와의 직접적인 서비스 경쟁보다는 해당 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구축 수요시장의 공략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08년을 SaaS 플랫폼을 완비하는 기간으로 정한 상태로, 08년 2분기를 기점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개방형 SaaS 플랫폼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제이치크마트 부사장은 “현재까지 선보인 SaaS 모델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 기업이 활용하는 수준이었다”며 “이러한 서비스 모델은 SaaS의 최대 강점인 애플리케이션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대기업과 같은 조직이 SaaS 모델을 도입하려 해도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기반의 서비스가 전무한 상태”라며 “BEA가 준비하는 엔터프라이즈 SaaS 대기업의 인프라 구축과 관리에 소모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사만의 비교우위 경쟁력으로는 시스템 보안성과 개방성이라는 상충된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BEA의 이같은 주장은 향후 선보일 예정인 SaaS 플랫폼이 자바기반의 언어를 채택해 개방형 환경을 지향하고 있지만, 동시에 개방형 환경의 최대 취약점이 보안문제를 아쿠아로직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를 통해 해결한다는 데 있다.
산제이치크마트 부사장은 “SaaS 모델은 수많은 사람이 동일한 시스템을 공유하기 때문에 보안 정책이 어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운영자의 실수로 인해 특정한 데이터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상황을 시스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 시점에서는 소수의 ISV와 SaaS를 진행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공동 개발과정에 돌입하면 ISV는 SW 사용량의 정확한 측정방법론 등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