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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공략, 스포츠마케팅활용하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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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11 17:42

국민銀, 베이징올림픽 등 대비 스포츠마케팅 강화
스포츠마케팅, 신한·하나銀 ‘활발’ 우리銀 ‘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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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공략, 스포츠마케팅활용하라
시중은행들의 ‘스포츠마케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여자프로농구, 골프, 축구 등 일부종목에 국한됐던 은행권 스포츠마케팅이 최근 들어 e스포츠(컴퓨터게임), 바둑 등 다양한 종목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공략이라는 명분아래, 해외를 겨냥한 ‘스포츠마케팅’을 준비하는 은행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등 일부은행들은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 중 하나인 올림픽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미 내년 3월에 벌어질 2008년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까지 야구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 고객들을 초청해 올림픽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 스포츠마케팅 부각 배경

시중은행들이 ‘스포츠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스포츠를 활용해 은행 및 금융상품의 인지도 제고 와 이미지 개선·유지”를 위해서다. 즉 은행의 홍보효과 및 이윤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금융권 ‘스포츠마케팅’이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권에 따르면 ‘단순히 미디어 광고를 통한 일방적인 광고 메시지 전달’은 이미 한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반면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의 경우, ‘매체 광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스포츠 자체가 보유한 건전한 이미지 및 국적, 성별, 연령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주 5일제 근무의 정착으로 인한 스포츠 관람객이 증가하면서, ‘스포츠 마케팅’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 각 은행, 스포츠마케팅 현황

은행권 스포츠마케팅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여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는 지난달 27일 개막해 내년 3월까지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여자프로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은행은 국민·신한·우리은행이다.

이들 은행팀은 각 은행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때문에 은행장들이 직접 농구 경기에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은행들이 여자프로농구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야구나 축구, 그리고 남자농구 등에 비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를 통한 ‘스포츠마케팅’ 경쟁도 한창이다. 지난해 6월 금융권 최초로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한 하나은행은 골프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 이 대회는 지난달 18~21일까지 경주 마우나오션 골프장에서 열렸으며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를 비롯해 박세리, 김미현 등 국내외 정상급 여자골퍼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나은행은 이 대회에서 우수고객을 초청해 프로암대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려는데 노력했다.

하나은행은 또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골프대회인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을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했다. 비제이싱 등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하나은행은 고객들을 초청, ‘골프클리닉’과 프로암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최근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제 23회 신한동해오픈을 개최했다. 최경주가 우승한 이 대회에서 신한은행은 PB고객 등 108명을 초청, 프로암대회를 개최했다. 국민은행도 국내 여자골퍼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여자골프 투어 대회’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축구의 경우 국민은행은 실업 최강팀 ‘KBFC축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국가대표팀 후원 및 세계 청소년대회 협찬 등과 함께 직장인 축구대회도 주최했다.

외환은행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 선수와 오는 2010년까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스폰서십 계약체결로 이 선수는 각종 매체에서 외환은행 광고 모델로 활약하게 되고, 외환은행이 운영하는 어린이 축구교실 등 행사에도 참석하게 된다.

이같은 은행들의 스포츠마케팅은 여자프로농구, 골프, 축구 외에 e스포츠, 바둑, 사격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이미 사격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1000만명에 달하는 국내 바둑 인구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가치창출을 위해 ‘KB국민은행 한국 바둑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젊은층을 상대로 스포츠마케팅에 역점을 두기 위해 지난해 4월 e스포츠 대회인 ‘신한은행 스타리그’출범식을 가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은 직접적인 수익창출효과는 없지만, 사회공헌 및 은행 이미지 제고에는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10대~20대 젊은층을 잠재고객으로 발굴하기 위해 e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 스포츠 마케팅’강화

증권·보험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자, 은행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서의 ‘스포츠마케팅’에도 신경 쓰고 있다.

해외에서의 ‘스포츠마케팅’에 가장 의욕적인 곳은 국민은행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해외진출 대상으로 삼고 있는 국민은행은 베이징올림픽 등에 대비해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저비용 고효율’을 올릴 수 있는 종목별 대표팀의 공식후원사로서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지난 8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공식 후원 계약 조인식을 가졌으며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및 농구 남녀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림픽 스포츠마케팅’이 올림픽과 연계한 상품개발 및 이에 따른 수익모델을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스포츠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내년 북경올림픽에 맞춰 스포츠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측은 공적자금이 투입 된데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경영개선약정(MOU)까지 맺고 있어,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선 ‘스포츠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올림픽 등과 연계한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등 국제 경쟁력을 보유한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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