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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활용한 재무설계는 장기·분산투자로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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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7 00:22

시장상황 등 시류에 편승한 재무설계는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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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 보험사 및 독립법인대리점 소속 재무설계사(FP)들이 펀드를 통해 재무설계를 할 때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과 상품 설명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펀드 수익률 상위 25%의 상품을 통해 분산·장기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알리안츠 자산운용 리테일 헤드인 강영선 부장은 지난 8일 에프피넷이 ‘펀드를 활용한 재무설계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단순히 상품을 가지고 재무설계를 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컨셉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부장은 FP들이 고객과 만나 재무설계를 하기 전에 고객의 재무상태와 재무목표를 파악하는 기본단계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무상태를 진단할 때 △갑작스런 일에 대비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충분한지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증가하는지 △소득에서 저축의 비중 △주 소득원 외에 다른 소득원이 있는지 △부동산이나 예금상품에 몰려있지 않은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펀드를 통해 재무설계를 하려고 한다면 좋은 펀드를 선별해야 하는데 운용성과, 포트폴리오, 운용조직, 세제혜택, 투자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운용목적, 전략,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운용전략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펀드가 표방하는 벤치마크를 사전에 설정한 펀드가 좋은 펀드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운용성과가 벤치마크를 초과 달성하고, 운용조직이 안정적이며, 동일유형 집단 내 수익률 순위와 위험조정 후 수익률 순위 등이 상위 25%내에 있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익률이 상위권에 있지만 자산배분, 운용스타일의 변화가 큰 펀드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 부장은 또 펀드를 통해 재무설계를 한 뒤에 펀드의 자산 규모가 급격하게 변화되거나, 펀드 매니저가 바뀐 경우, 펀드의 장기성과가 벤치마크를 장기간 하회하는 경우에는 펀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의 투자 목적이 변화된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 감내할 수 있는 변동성 위험을 넘어서는 경우, 펀드의 투자목적을 잘못 이해했음을 인식한 경우에도 펀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부장은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분산투자인데 단순히 투자자산을 분산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시점, 투자스타일, 투자지역, 투자통화까지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시점 분산은 투자타이밍을 예측하지 않고 적금하듯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투자스타일 분산은 같은 주식형이라도 가치·성장형, 대형·중소형 등으로 나눠서 투자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또 투자지역 분산은 국내 자산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에도 나눠 투자하는 것을, 투자통화 분산은 달러 뿐만 아니라 유로화, 엔화 등 다양한 통화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다.

강 부장은 “지난 2005년도 말에 일본 펀드가 좋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일본펀드에 투자를 많이 했다가 2006년도 말에는 최고 30%의 손실을 본 경우가 있다”며 “분산투자가 좋다는 것은 FP라면 모두 알고 있지만 시장을 따라가려고 하거나 예측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것은 결국 손해를 더 키우는 일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장상황을 보이는데도 믿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손해를 보게 만드는 일”이라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며 숨어있는 1인치를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 진정한 FP가 나아가야 할 자세”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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