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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펀드 판매구조 개선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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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11 20:30

판매수수료율 낮춰 대중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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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당국이 펀드 판매보수 인하를 통해 펀드비용구조의 효율성 제고를 검토하고 나서자 업계는 단기적으로 증권사 펀드판매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펀드 판매 비용의 하락은 판매 확대로 이어져 전체 판매 수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 펀드시장 접점 늘린다 = 금융감독원은 내달 20일 이와 관련 공청회를 개최,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한다. 추진 방안의 주요 골자는 판매보수를 없애고 최초 판매 시점 1회에 한해 판매수수료를 받거나, 연간 5% 이내인 판매보수와 판매수수료의 전체 한도를 대거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펀드 판매망 선진화, 투자자 교육·홍보 강화, 자산운용·판매사간 관계 선진화, 펀드 판매 건전화 등을 올 하반기 혹은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펀드 판매 비용은 펀드 가입시 한번만 내는 수수료와 펀드 가입기간 내내 지속적·정기적으로 보수를 내야 하는 구조다. 수수료는 선취 판매 수수료, 후취 판매수수료, 중도환매수수료로 나뉘며, 보수 체계는 운용보수, 판매보수, 수탁보수, 일반사무관리보수로 구성돼 있다.

이중 운용보수에 비해 판매보수가 지나치게 높다는 시장 안팎의 지적에 따라 감독당국은 지난 3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해온 바 있다.

그동안 높은 판매보수에도 불구하고 판매사들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열악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운용사에게만 돌리는 등 ‘도덕적 해이’가 불거지기도 했다. 4분기에는 판매사 평가제 등 판매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방지하고 판매망에 대한 열린 구조를 지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판매보수수수료율에 대해 공시 강화와 경쟁을 유도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관행화된 판매보수제를 외국처럼 폐지하거나 한도를 정하는 쪽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펀드 판매망 확대를 위해 펀드 발행 잔액의 20% 이내로 제한된 자산운용사의 직접판매 한도와 본점에서만 허용된 직판방법 규제를 폐지하고 온라인 펀드판매를 활성화한다.

◆ 장기적 수익 증가 예상 = 박석현 메리츠증권 선임연구원은 “올 6월말 현재 주식형펀드의 운용보수는 73bp, 판매보수는 각각 141bp로 3:7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이미 국민은행이 신규 펀드에 대한 판매보수를 10% 일괄 인하하는 등 지속적인 인하가 예상돼 증권사의 펀드 판매 수익은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참조>

그러나 그는 “미국의 경우 펀드 판매 비용의 하락을 펀드 판매의 증가로 충분히 상쇄해 왔다”며 “펀드 판매 비용의 하락이 전체 펀드 판매량의 증가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1980년대 주식형펀드 판매 비용이 232bp로 한국의 241bp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퇴직연금을 통한 펀드판매가 증가하고 판매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식형펀드 판매 비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권사의 펀드판매 수익은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에도 베이비붐 세대의 주식수요 증가, 장기 저금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퇴직연금 판매 본격화 등으로 펀드판매 비용의 하락이 장기적으로 판매 수익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증권 구철호 연구원도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에 대해 “증권업종에 장기적으로 극복 가능한 악재로 판단된다”며 “시장원리 확립과 투자 수요용 부동산시장 자금의 유입, 세계 경기호조, 위험자산 선호, 증권업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의 근본적인 상승요인인 높은 거래대금을 통한 수익 개선과 본격적인 IB로의 성장성”이라며 “판매보수 인하로 자기자본직접투자(PI)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판매 비용 구성 내역>
                                                              (단위 : bp)
(자료:자산운용협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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