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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새 수익원 환경산업서 캔다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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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30 20:52

신한銀, 재생에너지 금융 수요 발굴 적극나서
CO2 배출권 거래시장 등 활발한 연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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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사례처럼 금융상품+환경 발전할지 주목

은행들이 환경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미 금융수요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영업 모델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산화탄소배출권등에서 수익모델을 찾으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관련 펀드조성을 주도적으로 나서는 등 점차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선진금융기관들은 이미 구체적인 투자계획뿐만 아니라 개인고객 대상의 아이디어 상품까지 출시해놓고 있어 국내은행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태양광발전사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향후 급성장이 예견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위한 것이다.

이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상업용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시설자금을 지원하는데 대출금리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에서 3.5%, 일반자금대출에서 3개월 CD금리+3%이내다.

신한은행은 이 밖에도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석 및 여신지원방안’ 조사를 마치고 현재 대출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자재 공급업체, 시행업체 및 시공업체별로 금융 니즈와 문제점 및 리스크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해놓고 있다.

예를 들어 기자재공급업체에는 기술력 성장에 따른 신용지원을 하고 시행업체에는 장기 시설대출금 및 금융비용에 대한 이자율 스왑거래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금조달문제를 분석하며 발전단지 등 담보권 설정, 관계사의 재무적 안정성 및 조달능력 여부 확인 등을 명시할 정도로 완벽하게 환경산업관련 금융수요에 대해 분석을 마친 상태다.

하나은행도 지난해부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를 통해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시장 전망 및 하나은행의 대응방안’에 대해 연구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산업자원부와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출시했다. 은행들은 보통 에너지관련펀드의 판매만 담당해왔던 것과 달리 이 펀드는 국민은행이 직접 설계하고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환경투자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이 펀드는 총 3300억원 내외로 시중은행 보험 연금 등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것으로 발전차액 지원제도가 마련된 태양광 발전 등 전기생산설비 위주로 투자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2년간 태양광 발전사업 등에 참여하려는 신규수요가 매년 1000~2000억원씩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앞으로 금융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한 민간 투자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은행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생산하는 환경친화기업에게 기존 금리보다 최대 1%포인트 정도까지 싸게 대출해주는 1조원 규모의 ‘사회책임금융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1조원은 시설자금 대출 및 투자와 운영자금 대출로 절반씩 나눠 운영되며, 시설자금은 일반자금보다 0.46~0.71%, 운영자금은 0.35~1.14%까지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산은은 또 2012년 이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비해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탄소펀드’도 설립했다.

선진금융기관들은 환경투자를 이미지제고로만 보지 않고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고객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전방위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 사용 효율화, 친화경 기술 및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이나 투자에서 신규고객서비스창출등의 형태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시티그룹은 지난 8일 향후 10년간 기후온난화 대응 및 신규사업기회 창출을 겨냥한 총 500억달러 규모의 환경관련금융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BOA는 친환경설비투자 및 배출권 사업투자자금 180억달러, 환경중시 상품 및 서비스개발 투자자금 20억달러 등 총 200억달러 규모의 환경관련금융사업 계획을 발표했고 JP모건체이스도 풍력에너지 투자를 위한 자금모집 및 친환경지점설치 등을 진행중이다.

특히 BOA는 개인고객을 노린 환경중시상품까지 내놓고 있을 정도로 눈 여겨봐야 할 대상이다.

가령 신용카드 사용액의 1달러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거나 친환경친화적 물품을 구입할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는 신용카드가 대표적이다.

또 에너지 효율적인 설비 내지 장비를 구입하는 중소기업에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고 일정 에너지규정을 충족하는 주택구입 모기지대출에 대해 금리를 감면해주는 상품 등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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