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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그리드’ 금융권 안착 시도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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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20 23:35

메리츠證, 장외파생상품에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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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시스템 도입비용절감과 유연한 확장성을 강조한 ‘그리드’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메리츠증권은 자사의 ‘장외파생상품 리스크관리’ 시스템 확장에서 프로세서 병렬처리를 기반으로 하는 그리드 솔루션을 도입했고, 이로써 다양한 상품관리에 대한 안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프로세서 병렬처리 기술력이 활용된 사례가 종종 있어왔지만, 대부분의 시스템은 주요 시스템이 아닌 부가적인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증권업계 장외파생상품 리스크관리에 그리드 기술력을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뿐 아니라, 리스크관리 영역의 업무가 높은 안정성과 실시간 성능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동 사업의 성공여부에 동종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리드 기술력은 보다 적은 예산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중소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빠른 확산이 예상되는 기술력이다.

◆ 모니터링 속도 16배 증가

이번 주사업자 선정과정에서는 피스트글로벌과 클루닉스가 경쟁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메리츠증권 측은 과거부터 자사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피스트글로벌을 선택한 것을 알려졌다.

또한 시스템 확장을 위한 하드웨어로는 델컴퓨터의 2웨이 서버 10대가 도입됐고, 동 하드웨어를 하나로 통합시켜주는 그리드 솔루션으로는 내셔널그리드의 `N*Grid 서버`가 선정됐다.

한편, 메리츠증권 측이 처음 요구했던 성능향상의 폭은 50여 상품거래에 대한 리스크관리 업무의 성능향상과, 동시에 이 결과를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 시간의 단축이었다.

또한 현재 구축 중인 환경과 동일한 조건의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한 결과 500분가량 소요되던 모니터링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전산팀의 김성범 부장은 “기존 리스크관리 시스템은 유닉스 서버로 구축된 시스템 상에서 ‘리스크 크레프트’ 솔루션을 활용해 왔지만,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으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취약했다”며 “새로 도입한 10대의 서버는 민감도 계산이나 러닝타임 단축을 위한 작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로 도입한 10대의 서버 중 9대는 리스크관리 업무 중에서도 ‘프로그램 분배’와 ‘워크로드 처리’ 영역에 활용될 예정이고, 나머지 한 대의 서버는 이러한 모든 작업을 통합관리하는 관제 업무에 활용될 전망이다.

우선 9대의 서버 중 프로그램 분배 서버는 기존 시스템에서 처리하던 업무를 그리드 서버로 분산시켜주며, 워크로드는 기 솔루션인 리스크 크레프트와 분배서버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조율하는 역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 내셔날그리드는 2년 전 굿모닝신한증권의 파생상품 관리 시스템에 같은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 한국썬, 그리드 확산의 주역

한국썬 역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그리드 전략 확산에 나선 기업 중 한 곳이다.

지난 수년간 N1이라는 명명 하에 그리드 전략을 지속해온 한국썬의 경우, 최근 수주한 현대해상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자사의 전략을 근간으로 하는 그리드 기술력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썬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현대해상의 경우 사업을 진행하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알 수 없지만, 어떠한 방향이 되던 그리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썬이 제시하는 그리드는 단순한 시스템 통합을 넘어서는 전략적 수준이지만, 로우엔드 서버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한국썬의 장기비전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금융 SI 사업의 경험이 전무한 한국썬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향후 중소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그리드 확산이 예측되는 시점이다.

한국썬의 그리드 전략은 3단계 방법론을 근간으로 하며, 각각의 단계는 △가상화 △서비스 프로비저닝 △정책자동화 등으로 구분된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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