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석주 대표는 “연초 매출 목표를 600억 원 이상으로 잡았고, 현재 네트워크 보안영역의 매출 목표를 전체 매출의 15~20% 정도로 예상하는 중”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UTM 사업을 강화해 3년 내에 국내 UTM 시장의 1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W 보안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 기업들의 보안전략이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시장으로 넘어가는 데는 대략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UTM 장비 판매가 가시화되는 단계는 올 하반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안연구소가 바라보는 UTM 시장은 네트워크와 보안콘텐츠 영역이 결합한 형태로, 강력한 보안 기능을 기본으로 관리가 용이한 통합장비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하드웨어의 기반의 기술력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W기반의 원천 기술력을 결합시켜 UTM 시장이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주장이다.
우선 안연구소는 UTM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관리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현재 60여 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시큐리티대응센터(ASEC)를 운영 중인 안연구소 측은 이 연구소를 통해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위협 발생 시 경쟁사에 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연구소 측은 자사의 사업영역을 △V3중심의 콘텐츠 보안 △트러스트가드 중심의 UTM △애플리케이션 관리 시장 △보안 컨설팅 시장 등의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통합보안 전문기업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강하게 내세움으로써 이 같은 전략을 가시화하는 노력을 진행중이다.
1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오는 2008년까지 멀리티어관리ㆍ통합관리플랫폼ㆍ10기가 제공ㆍIPSEC 기반의 VPNㆍ엔드 포인트 보안 영역 등의 통합관리 제품군을 보강할 계획이고, 2009년까지는 네트워크 위협에 좀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대응센터 확보 및 UTM 장비의 확장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안연구소의 강은성 연구소장은 “안연구소가 UTM 장비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현 보안의 위협이 복합적인 추세로 진행되기 때문”이라며 “네트워크 보안 위협의 흐름을 볼 때 게이트웨이 엔드포인트, 호스트 공격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도 최소한의 스펙을 갖춘 다양한 UTM 장비가 시장에 선보인 상태지만, 아직 시중에 완벽한 UTM 장비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은 복잡해지는 보안의 위협을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선보인 UTM 장비 3종은 사양에 따라 2000만원부터 1억 5000만원 가량에 공급될 예정이고, 안연구소 측은 국내 SMB 고객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해 점차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