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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 규모 급증 추세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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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25 20:40

현재 증시 총거래대금중 3.7% 차지
美·日 선진증시 보다 3배 이상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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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주식시장의 신용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신용잔고 및 신용거래 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 주식시장의 신용규모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일본 등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볼때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는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신용규모의 수준이 과도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자료로 시가총액대비 잔용잔고금액 비중과 총거래대금대비 신용거래대금 비중을 분석했다.

우선 신용잔고를 시가총액으로 나눠 본 결과, 지난 19일 현재 0.26%로 지난해 말에 비해 4.3배, 97년말에 비하면 9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거래대금을 총거래대금으로 나누면 3.73%로 지난해 말보다 10배 늘었으나 지난 97년에 비해 4분의 1수준이었다.

올 2월 현재 미국·일본 증시의 신용잔고를 시가총액으로 나누면 각각 0.97%, 0.91%였으며 이는 국내증시에 비해 약 3.6배 큰 규모다. 또 총거래대금에서 신용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와 13.6%로 국내증시의 3.9배였다.

거래소는 최근 미수거래 제한에 따라 기존 미수거래수요가 신용거래로 대체되고 증시가 활황장세를 보임에 따라 신용규모가 단기간 크게 증가했으나 과거추이와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에서 신용잔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19일 현재 4.3배이며, 신용거래대금이 총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0배였다.

지난 2월부터 신용거래제도 개선에 따라 시가총액대비 신용잔고 비중이 0.26%까지 증가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지만 90년대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신용잔고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말 2.14%, 1994년말 1.19%, 1997년말 2.24%, 2000년말 0.07%, 2003년말 0.06%, 지난해말 0.06%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위탁증거금이 자율화된 1998년 4월이후 미수거래가 신용거래수요를 흡수함에 따라 신용잔고가 급감한 바 있다.

총거래대금 대비 신용거래대금 비중 역시 1993년말 5.89%, 1995년말 7.16%, 1997년말 16.04%로 급증추세였다가 2000년말 0.46%, 2003년말 0.29%, 지난해말 0.37%로 급감했었다.

채남기 주식매매제도팀장은 “신용거래 규모는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증시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신용거래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3일 현재 3조1500억까지 늘었으며 매일 400~600억원씩 증가하고 있어 추세대로라면 미수거래 동결계좌가 도입되더라도 내달 4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내달 1일부터 한 번 미수가 발생하면 한 달간 외상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없게 되는 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된다. 한 개인 계좌에서 미수발생시 증권사에 개설된 모든 계좌에 적용된다. 매수주문시 주문금액에 상응하는 현금이 없으면 주식을 살 수 없게 된다.

동결계좌 적용은 개인, 기관 그리고 외국인 등 모든 투자자에게 해당된다. 동결계좌제도는 내달 1일을 기준으로 10만원 이상의 결제대금을 증권회사에 납부하지 못한 투자자에게 최초 매매일인 2일부터 30일간 적용된다.

최근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시 주식 매수액의 30% 정도까지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신용융자 한도를 늘리고, 융자에 따른 이자율도 낮추고 있는 추세.

한 대형증권사는 신용거래 기간에 유지해야 하는 담보비율도 기존 170%에서 지난 2월 130% 수준으로 낮추고, 신용융자 한도도 역시 최대 30억원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신용융자 한도는 10~30억원, 보증금률은 현금 30~50%, 담보유지비율 신용도에 따라 130~170%, 대출기간과 이자율은 각각 90~180일, 연 6.5%~12% 사이다.

                        <총거래대금 대비 신용거래대금 비중>
                                                주) 기간별 일평균 기준, 미국은 NYSE, 일본은 TSE기준
    최근 기준일:한국(2007.4.19), 미국 및 일본(2007.2월 평균)
    (자료 :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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