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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B트렌드] 부자들의 투자성향에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추세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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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15 21:19

17일 싱가폴 ‘아시아 프라이빗뱅킹 2007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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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부유층의 투자욕구가 갈수록 세분화되면서 PB(Private Banking)시장의 트렌드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신흥 부유층의 등장으로 복잡해지고 있는 부자들의 투자성향에 대한 심리학적인 접근과 이를 통한 자산관리 방안을 이끌어내는데 주목하고 있는 것.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폴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라이빗뱅킹 2007(Private Banking 2007 in Asia)’에서는 이러한 아시아 PB시장의 트랜드 변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과거에 다루지 않았던 주제들이 속속 눈에 띈다. 향후 급진전될 상품판매의 오픈 아키텍쳐(다른 회사의 투자상품을 함께 팔 수 있는 것)에 대비해 효과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에서부터 상품 판매 후 사후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그것이다. 또한 아시아의 신흥부유층으로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투자성향에 대한 심리학적인 이해와 이들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루는 주제들은 향후 투자자들의 투자선호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세계적 PB인 CSFB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퍼시픽의 초부유층은 2010년까지 매년 7%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10년이 되면 초부유층의 자산규모가 100조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럽이나 미국지역과는 달리 아시아 지역의 경우는 탄탄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어느 지역보다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부유층들이 요구하고 있는 PB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80년대에는 단순한 투자제언을 해주는 정도가 프라이빗뱅커들의 역할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고객들의 상황과 니즈에 부합하는 재무설계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세계의 투자자산이나 투자행태의 글로벌화가 급진전되면서 프라이빗뱅커들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재무설계 컨설팅뿐만 아니라 세계의 투자시장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역량이 중시되는 풍조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싱가폴 PB컨퍼런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재무행태론을 투자시장에 적용하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편향성 등을 고려한 투자포트폴리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부유층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프라이빗뱅커가 되기 위해서는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여전히 한국 금융계의 프라이빗뱅커들의 전문성은 홍콩이나, 일본, 싱가포르에 비해 뒤쳐져 있고, 네트워크 중심의 PB역량에 집중돼 있는 게 사실. 국내 금융교육기관의 한 관계자는 “초부유층 시장을 노리는 PB라면 국제적인 트렌드에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프라이빗뱅커들의 언어 능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활발하게 열리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다양한 PB관련 컨퍼런스나 세미나에 좀더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PB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PB시장에 종사하고 있는 PB들이나 금융기관의 참여는 전무한 실정이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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