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환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23일 300여명의 본점 부서장과 전국 점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감사원 최종발표에서 2003년 외환은행이 불법으로 매각됐다는 것과 관련 ‘외환은행의 앞날을 위한 부점장들의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외환은행이 현재 장물로 표류하고 있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론스타의 하수인들이 여전히 은행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또 대주주인 론스타가 은행의 중장기 발전과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주주 문제 때문에 “고객이 점차 외환은행을 떠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감독당국이 직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기존 선제적 예방 감독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비대위는 “금융감독당국은 외환은행 직원대표를 포함,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결성해 차기 소유구조를 포함한 외환은행의 앞날에 대해 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해라”고 요구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