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올해 웹 2.0 개념을 적용한 Enterprise Level의 Social Software 솔루션인 ‘로터스 커넥션(Lotus Connection)’을 출시해 기업용 통합커뮤니케이션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IBM은 로터스 사업부의 주요 핵심 전략으로 ‘협업의 완성’을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3가지 영역을 강조했다.
첫째는 기존의 노츠ㆍ도미노와 웹스피어로 대표되는 문서공유(Document Centric)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SametimeㆍUC로 대표되는 실시간(Realtime Centric) 협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Social Networking Solution이 등장하는 커뮤니티 협업(Community Centric)이 포함돼 기업용 협업시스템 사업을 총체적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의 박병진 본부장은 “최근 웹 2.0이 IT 화두로 부각되면서 IBM은 이러한 개념을 협업솔루션에 도입한 ‘엔터프라이즈 2.0’이라는 전략을 세웠다”며 “기존의 협업솔루션은 단순히 이메일ㆍ메신저ㆍ커뮤니티에 국한되지만 IBM의 전략은 기업 경영 환경과 인적자원구성 등에 따라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로터스피어의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웹 2.0의 기본 개념에 기반한 공유ㆍ개방ㆍ확산의 정신이다. IBM이 기존에 고수하던 폐쇄적이고 독립적인 개발 툴을 버리고, 자바기반의 ‘이클립스’를 공동 커뮤니케이션 툴로 채택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IBM은 복잡한 개발 툴을 단일화하기 위해 UC² 구현의 가장 큰 파트너사인 시스코와 협력해 ‘로터스 액스퍼다이터’ 라는 이클립스 개발 프레임웍을 출시해 개발 표준을 정한 바 있다.
게다가 IBM은 본사차원에서 자바 개발자 포럼의 가장 큰 후원자를 자청하면서, 개발인력을 끌어들이는 추세다.
이 밖에도 주목할 사안은 또 있다. 최근 IBM은 노츠 클라이언트의 차기 버전인 노츠 R8(코드명 하노버)의 베타버전을 발표했는데, 바로 노츠 R8이 MS Office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유독 마이크로소프트사에게 열세이던 Office 영역을 사실상 개방함으로써 기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수성한다는 입장이다.
한국IBM은 UC²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로터스 사업부의 주력 제품군에도 변화를 주었다. 현재 로터스피어 사업부가 취급하는 주력 제품군은 도미노ㆍsmaetimeㆍQuickrㆍConnectionㆍ웹스피어 등의 5가지이다. 이중에서 웹스피어의 경우는 미들웨어 제품군에 포함된 영역이었지만, UC² 전략을 구현하는데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사업 영역을 조정한 예이다.
웹스피어 포털 6.0 제품군은 ‘Mashups’을 지원하는데, 이는 사용자의 포털 화면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조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IBM은 기업용 UC² 애플리케이션의 결정적인 경쟁력으로 부각될 UI 기능 향상을 위해서 외부 포털사이트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구글 검색 기능 등을 포함한 4000여종의 외부 포털 서비스를 사용자의 UI 상에 구성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IBM의 박병진 본부장은 “IBM은 현재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플러그 인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며 “필요시에는 개인 개발자가 이클립스 개발툴을 이용해서 자체적으로 플러그인을 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UC² 의 개념은 너무 포괄적이서 고객이 원하는 협업의 중심은 제각기 달라질 수 있다”며 “IBM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통해서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협업체계도 통합 뷰로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벤더”라고 강조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