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20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 물량이 총 발행주식의 3% 수준으로 1000억원 규모이며, 3개월 안에 장내에서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사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고 보고 올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함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것.
삼성증권은 향후에도 적극적인 배당을 실시해 주주 중심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의 취득기간은 내달 5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이며, 27일 종가기준으로 108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5 회계연도 배당총액이 994억원으로 이번 자사주 매입만으로 지난해 배당총액을 넘는 규모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섬성증권은 현재 배당가능이익이 2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므로 자사주 매입 이외에 추가적인 현금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이 현금 배당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또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는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