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2006년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지관투자자들이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잔액이 54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말에 비해 54.4%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식 투자 잔액은 161억3천만달러로 2005년보다 110억8000만달러(증가율 219.2%), 우리돈으로 10조5000천억원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 투자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지난해 글로벌증시의 강세장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해외 투자상품 판촉과 개인 등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수요 등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 투자 잔액은 171억1000만달러에서 238억4000만달러로 39.3% 늘었으며, 해외 금융시장에서 거주자가 발행한 외화증권인 `한국물(Korean Paper)`은 149억4000만달러로 11.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가 지난해 189.3%(110억4000만달러) 늘여 168억8000만달러의 투자 잔액을 보유했으며, 보험사는 22.6%(43억6000만달러) 증가한 236억3000만달러였다.
외국환은행의 투자 잔액은 113억7000만달러로 34억4000만달러 늘었으며, 증권사 잔액은 30억4000만달러로 5억달러 증가에 머물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