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물리적으로 통합된 EDP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와 스토리지 내부 아키텍처 상에서 데이터 암호화를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넷앱코리아와 한국EMC의 협력은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이 부각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실질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NAS 기반의 암호화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EMC가 제공하는 RSA의 키 매니저는 암호화 키의 생명주기 관리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솔루션으로, 이기종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중앙집중적 관리가 가능해 복잡한 암호화 키의 효율적인 통제 및 제어가 가능하다.
한편 넷앱이 인수한 기업인 데쿠르는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데이터포트(DataFort)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스토리지 인프라 상에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최근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 데이터 보호를 위한 암호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렇다 할 표준 방식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수요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해당 시장이 초기 진입 상태로 남아 있고, 동시에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장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넷앱코리아의 정철두 사장은 “정보 보안의 선두적 기업인 넷앱의 데크루와 EMC의 RSA 팀이 협력함으로써 데이터 보안에 대한 업계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