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내달 2일부터 5월1일까지 3개월간 보통주 100만주 매입을 결의했다. 취득예정금액은 194억원이고 총 발행주식의 1.97%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식 가격안정과 신우리사주조합(ESOP)에 자사주 매각 및 무상출연 할 주식을 사전 확보하기 위함이다.
대신증권은 2003년부터 신우리사주조합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를 도입해 그동안 우리사주조합에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288만주를 출연×매각했다.
ESOP는 회사의 지원하에 직원들에게 자기회사 주식을 취득하게 하여 애사심과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경영성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 제도는 2002년부터 시행된 근로자 복지기본법에 정해져 있는 제도로 법인 출연금에 대해서 전액 손비가 인정되고, 직원이 취득한 주식을 장기간 보유할 경우 소득세 등 여러가지 세제 혜택이 부여된다.
대신증권 노정남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식가격을 안정화 시키고 ESOP출연 목적으로 주식을 확보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로 판단돼 추가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