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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성과급에 ‘울고 웃고’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1-10 21:11

다올, 업계 최고 실적 맞게 지급 예정
KB, 사상 최대 영업수익 불구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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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 전업사간 특별 성과급(Profit Sharing)을 둘러싸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회기에 최고의 순이익을 기록한 다올부동산신탁은 실적에 걸맞은 성과급 지급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KB부동산신탁은 사상 최대 영업수익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업목표 달성시 초과이익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초과이익분배급(PS) 지급을 놓고 6개 부동산신탁 전업사 임직원들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PS는 실적 기여도에 따라 지급률이 다르며, 해마다 실적결산이 끝난 1월에 지급된다.

먼저 지난 회기 부동산신탁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실현한 다올부동산신탁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으로 거둬들인 170억원 중 25억원을 성과급으로 책정, 실적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이 회사 직원들은 두둑한 목돈을 챙기게 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6개 회사 가운데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한 ‘다올’의 경우 성과급이 개인별 성과 기여에 따라 수천만원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졌다.

130억원 정도로 당기순이익을 제한한 한국자산신탁도 경영성과에 맞춰 성과급을 전년도 보다 더 많이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1월 성과급으로 평균 ‘월 기본급의 300 %’를 지급했지만 이번에는 ‘월 기본급의 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생보부동산신탁 역시 지난 회기에 1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평균 월 기본급의 500% 정도를 지난주에 지급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회기 영업수익은 전년도에 비해 25% 정도 성장했지만 영업비용 지출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은 미미한 수준의 증가에 그쳤다.

지난 회기 사상 최대 영업수익을 거둔 KB부동산신탁은 과거 일부 신탁자산이 소송에 휘말리면서 성과급 지급이 무산됐다.

실제로 지난해 담보신탁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수익은 전년도 보다 무려 100억원 가량 증가한 659억6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일부 신탁물건이 소송에 걸리는 등 대손충당금(310억원 추가 적립) 부담이 가중되고,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보다 100억원 가량 감소한 130억원에 머물렀다.

KB부동산신탁은 대주주인 KB국민은행과의 PS지급에 관한 MOU체결에 따라 지난해 24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야 성과급이 지급될 수 있었다. 이밖에 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도 실적결산이 마무리되는 대로 성과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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