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108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5시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황 행장은 “민족정통은행으로서 우리 민족의 핏줄에 흐르고 있는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살려 금융 강국의 꿈을 위해 세계를 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과거 어느 은행도 보여주지 못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며 “2007년 수익성 강화와 아시아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것은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금융의 선도자로서 금융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장서서 개척해 나가겠다는 사명감의 표현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우리은행과 함께 반세기를 보낸 50년 이상 거래고객, 자랑스런 우리고객, 열정 우리고객, 성공 우리파트너 고객, 사회공헌파트너 고객 등 대표고객 20명을 초청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역대 은행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1899년 고종황제의 내탕금(황실자금)과 상인층 등이 중심이 된 민족자본으로 대한천일은행으로 출발했다. 1997년 IMF 사태라는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999년에는 한국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으로 출범했고, 2002년 5월 우리은행으로 은행명과 CI를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