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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정해년 ‘인재육성’에 사활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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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03 23:10

주요 증권사 신년사 통해 2007년 전략 비쳐
수익원 다변화 모색,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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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해년(丁亥年) 이른바 600년 만에 돌아왔다는 황금돼지해를 맞이하는 증권사 CEO들의 각오와 포부도 남다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굿모닝신한, 삼성, 미래에셋, 대우, 현대 등 주요증권사 대표들은 정해년 신년사를 통해 2007년 사업전략에 대한 구상과 향후 추진계획안 등을 내비쳤다.

특히 2007년은 자본시장의 변화를 촉진할 자본시장통합법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고, 지난 2005년부터 불어닥친 증시활황으로 증시선진화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아 있다. 이에 따라신년도 구상전략이 향후 증권업계의 경쟁구도를 재편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것.

증권사 CEO들은 2007년 핵심전략과 관련 종합자산관리를 지향하는 한편 신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내놓고 있으며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육성을 위한 방안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밖에도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선 PI(자기자본직접투자:Principal Investment)사업의 다양한 규모 확대에 따른 신 수익원 모색, 종합금융투자회사의 본격 채비, 나날이 진화되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되는 금융신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등 정해년 각 증권사들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 전문성 갖춘 맨파워 적극지원 = 지난 2006년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기틀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면, 올해 증권사 대표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해 나날이 진화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절히 파악할 수 있는 인재육성에 두 팔 걷어붙인 모습이다.

향후 도래할 자본시장통합법을 맞이해 IB영업이나 PI사업, 종합자산관리 등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스크테이킹 능력이 뛰어난 맨파워가 경쟁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 관측하고 있는 것.

실제로 삼성, 한국, 미래에셋, 대신, 굿모닝신한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 대표들은 경쟁력 있는 인재육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 동감하며 이에 따른 대응방법을 주문하고 나섰다.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07년은 특히 고객입장에서 끊임없이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을 가진 창의적 인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현장중심적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 홍성일 사장 역시 “변화하는 경쟁구도에서 각 분야별 최고가 되기 위한 인력개발과 교육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장 1월부터 전국지점장과 부서장전원을 대상으로한 베트남 현지연수는 물론 영업과 업무 우수직원에게는 기회가 닿는대로 해외벤치마킹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타 금융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여성인력에 대한 러브콜을 향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선진국과의 경쟁시스템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인재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우수한 여성인력들의 확보는 물론 육성에도 많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新수익원 창구 해외시장 선점 가속도 = 한편 2007년 국내 투자환경은 대통령 대선과 부동산시장의 불안, 경제성장률 저하,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인한 원화강세 등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新수익원 창구로 해외진출을 겨냥한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통해 이뤄진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올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한 층 더 분주해질 전망인 것.

그동안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다소 잠잠했던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대표는 “자통법과 한미FTA체결 등으로 인해 자본시장의 빅뱅이 관측되는 만큼 기존의 구태의연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따라서 PI부문 규모를 확대해 해외진출을 본격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사를 표명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통로가 아시아 신흥시장에 한정된 초기 발걸음 단계였다면, 향후 해외진출구의 범위는 비단 아시아뿐만 아닌 선진국까지 다각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신은만국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규모의 한-중 리서치포럼을 성공리에 성료한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중국뿐 아닌 미국, 일본 등 해외주식매매의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해외시장의 사업기회를 실제적인 수익모델로 연결할 것”이라며 “국내외 PI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체투자펀드 등의 IB연계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년사 통한 2007년 증권사 전략 점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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