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달청의 전자문서시스템은, 전국에 산재한 43개의 현장과 조달청 본사의 인트라넷을 직접 연결해 각종 문서 수·발신을 100% 전자문서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특히, 조달청은 이번 전자문서시스템 개통을 통해서 건설 분야의 정보화 수준 향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건설 분야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산화 작업의 진행이 낮은 영역으로 현재도 재래적인 수작업으로 현장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조달청은 이번 시스템의 개통을 통해서 현장 업무의 생산성 제고 및 건설업체들의 정보화 수준 향상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장별로 운용중인 “건설현장의 정보관리 시스템(PMIS:Project Managem ent Information Syst em)”과도 연계하고 하도급자까지 포함하는 총체적인 공사현장 정보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현장 경영의 투명성을 포함, 현장의 고질적 부조리 개연성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자문서시스템은 현장의 공사·감리업체의 정보화 수준 편차가 큰 점을 고려하여 사용자 편의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따라서 현장의 업체들은 별도의 보안인증이나 독립적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조달청 나라장터(www.koneps.go.kr)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각종 현장문서를 송수신 받을 수 있다.
특히 문서 작성 시에는 공사금액·공사기간과 같은 당해 사업에 대한 기초 데이터가 나라장터의 데이터 뱅크에서 자동으로 연계·생성되도록 하여 시스템 사용자가 쉽게 공사 전반에 대한 자료를 구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