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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고소득 전문직’으로 환골탈태

안영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2-11 08:54

전문 재무컨설턴트로 이미지 완전 변신
외국계 생보 설계사 월 소득 500만원

‘보험아줌마’로 대변돼 온 보험설계사 조직이 고학력 남성설계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직종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재무컨설팅을 내세운 전문 영업활동에 힘입어 보험설계사의 생산성과 계약유지율도 매년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월평균소득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51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방카슈랑스, 홈쇼핑 등 신규판매채널 활성화에 밀려 감소추세를 기록하던 보험설계사 수도 올 상반기에 3.2% 증가했다.

◇ ‘보험아줌마’는 옛말, 이제는 ‘재무컨설턴트’

보험설계사 조직이 전문 재무컨설턴트 조직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보험설계사 조직은 여성설계사 중심의 연고영업에 치중해 왔으나 방카슈랑스, 홈쇼핑 등 신규 판매채널의 도입 이후 경쟁력을 상실, 매년 감소추세를 기록해왔다.

실제로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수는 지난 2002년 3월말 기준 22만7000명(생보 17만2000명, 손보 5만5000명)에 달했지만 2006년 3월말에는 19만6000명(생보 12만7000명, 손보 7만2000명)을 기록, 불과 4년만에 13.7%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중소형 생보사와 대형 손보사에서 전문적인 재무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 증원정책의 일환으로 전문직 또는 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남성설계사를 충원하면서 올 상반기부터 남성설계사를 중심으로 보험설계사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말 현재 보험설계사 수는 약 20만2000명으로, 이중 남성설계사의 비중은 17.9%에 달하고 있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90년대 까지만 해도 생보업계에서 남성설계사는 청일점에 가까운 존재였지만 외국계 생보사의 진출이후 국내 설계사조직에서도 남풍(男風)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변액보험과 펀드판매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문적인 재무설계 능력을 갖춘 ‘남성 설계사 모시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 사의 스카우트 열풍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협회차원에서 스카우트 과정에서의 전단지 배포,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이러한 남성설계사에 대한 스카우트전을 예의 주시하며, 부작용 방지에 나서고 있다.

◇ 생산성, 고객만족 모두 개선

보험설계사 조직의 전문화가 경영효율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의 전문화 추세 이후 보험설계사 정착율은 물론 보험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4~9월) 보험설계사의 정착율은 41.0%로 전년 회계연도에 비해 3.2%p 증가했다.

특히 손보 보험설계사의 정착율은 지난 3월말에 비해 4.4%p 증가한 43.9%를 기록했다.

고객의 계약만족도를 나타내는 보험계약유지율도 감독당국의 모범 판매규준 제정과 보험사의 설계사 선별채용, 교육 및 계약관리 강화에 힘입어 지난 2003회계연도 이후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13회차 유지율과 25회차 유지율은 전년에 비해 각각 1.6%p, 0.6%p 증가했다.

한편 경영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설계사들의 월평균 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2회계연도 기준 242만원이었던 보험설계사들의 월 소득은 지난 9월말 291만원을 시현, 21만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외국계 생보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들의 경우 510만원으로 지난해 506만원에 이어 500만원을 계속 상회하고 있다.

보험대리점의 월평균모집액도 올 상반기 3113만원을 시현, 최초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

◇ 초회보험료 증가에 일조

전문 보험설계사를 중심으로 한 보험업계의 영업활성화 정책에 따라 신규 판매실적(초회보험료)이 증가하고 있다.

2006회계연도 상반기 신규판매실적규모는 18조2294억원으로 전년동기 15조8388억원에 비해 15.1% 성장했다.

특히 손보업계의 경우 14조1559억원의 신규판매실적을 시현, 전년동기 대비 14.8%나 성장했다.

이는 일부 손보사의 방카슈랑스 영업실적 증대와 함께 전체 판매채널의 20.7%를 차지하고 있는 설계사와 대리점 실적호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생보업계의 신규판매실적은 4조73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1% 성장했으나, 변액보험의 신규판매실적 감소로 인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모집형태별 신규판매 현황>
                                                                           (단위 : 억원, %)
주)생명보험은 초회보험료, 손해보험은 원수보험료 실적
* FY`06 이전 실적에는 퇴직연금 미포함 (퇴직연금 ’05.12월 판매개시)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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